창간 14주년에 즈음하여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9-26 22: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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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장 고 하 승 <시민일보>가 26일, 창간 14주년 생일을 맞았다.

이제 겨우 열네 살에 불과하지만, 나이에 걸맞지 않게 우여곡절도 많았다.

필자가 <시민일보>에 온지도 벌써 11년이 지났으니,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다.

그동안 시민일보가 얼마나 성장했을까?

일단 필자가 오기 전에 비해 유료구독 독자 수가 무려 열배 이상 증가했다. 구독료 수입만 가지고도 직원들 급료를 줄 정도는 되는 것 같다. 본사 기자와 주재기자 수를 합치면 약 70여명 쯤 되는 데 이들의 급료를 모두 구독료로 해결할 정도라면, 결코 적은 수입은 아닐 것이다.

요즘 불경기로 인해 광고수입이 대폭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버틸 수 있는 건 이런 수익구조 때문이다.
한마디로 독자가 찾는 신문으로 성장했다는 뜻이다.

이런 영향은 인터넷 상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실제 현재 <시민일보>는 전국지역신문 랭키 7위에 올라 있다. 수도권을 포함 비영남권신문 가운데서는 당당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경인일보와 인천일보를 비롯, 경기일보 중부일보 등 수도권 지역에서 내로라하는 역사를 지닌 신문들을 모두 제쳤다.
랭키닷컴의 순위는 패널의 사용내역을 토대로 통계적인 방법으로 측정된다.

측정하는 순위는 패널이 방문한 웹사이트의 시간당 방문자 수를 추정하여 산정하며, 특히 랭키순위는 최근 12주간 패널의 인터넷 사용정보 중 SV지표를 기준으로 집계한 순위다.

물론 순위의 평가기준에 회사의 지명도나 브랜드 인지도, 수익모델, 회원 수 등은 포함되지 않았으나 독자가 찾는 신문이냐, 아니냐의 여부를 판가름하는 기준으로 보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이다.

이런 면에서 사실상 랭키순위는 사세를 나타내는 지표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독자가 찾지 않는 신문이라면 아무리 역사 오래되고 브랜드 인지도가 높다고 해도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6월 필자가 말한 것처럼 랭키 10위권에 오른 신문들은 모두 쟁쟁한 신문들이다.

시민일보는 부산일보 매일신문 경남신문 국제신문 경인일보 강원일보 전북일보 대전일보 등40~50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쟁쟁한 신문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지방언론사 관계자들은 이 같은 성장에 대해 “기적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

이미 <시민일보>가 제정한 의정.행정 대상은 전국에서 권위 있는 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는 10월 24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시상식이 여섯 번째인데, 그 경쟁력이 매우 높아졌다. 시민일보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뜻이다.

특히 내년은 비약적인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시민일보가 오프라인상에서는 수도권 지역에만 독자를 두고 있는 반면, 온라인상에서는 전국적으로 독자가 형성돼 있다.

바로 그 독자들을 위해 온라인상에서만이라도 취재권역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이미 이를 위해 한 업체와 홈페이지 전면 개편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비록 온라인상에서이지만 영남본부,호남본부,강원본부,충청본부,제주본부 판 등이 새롭게 만들어지고, 시민일보 홈페이지를 통해 폭넓은 정보를 취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수도권역 취재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오프라인상에서 기자들을 대폭 확충하는 방안과 함께 인적, 물적 네트워크를 확충 하는 방안도 준비 중에 있다.

시민일보가 비록 열네살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기적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변함없이 신문을 사랑해 주신 독자 여러분들이 계셨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러기에 우리 시민일보 가족들은 언제나 그래왔던 것처럼 정론직필(正論直筆)의 소신을 꺾지 않고, 반듯한 길을 걷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생각이다.

모쪼록 독자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이 있기를 바라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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