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의 들뜬 분위기에 편승해 조용하게 2008년을 마무리해야 할 시기에 음주로 인해 패가망신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먼저 음주운전이다.
각종 대리운전업체가 여기저기 많이 생겨 전화만 하면 5분 내로 대리운전기사가 도착해 목적지까지 자신을 대신해 자신의 차량을 운행해주는 편리함 때문에 비용을 지불하고서라도 술을 마신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리운전이나 택시를 이용해 귀가한다.
그런데 일부 사람들은 술을 마시고 난 후 ‘이 정도는 괜찮겠지', ‘적당히 마셨으니 단속에는 안 걸리겠지’라는 막연한 자만심에 음주로 인해 감각기능 및 대처능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인데도 운전을 하고 있다.
경찰에서는 연말연시를 맞아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내년 1월말까지 실시하고 있다. 음주단속에 적발돼 면허정지, 취소 등의 행정처분과 형사처분을 받지 않으려면 음주운전을 해서는 절대 안 된다.
더구나 자신의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상대 운전자나 길을 지나는 보행자에게 씻을 수 없는 인적, 물적 피해의 고통을 주어서야 되겠는가?
또한 연말연시 기간 중 과도한 음주로 인하여 길바닥에 쓰러져 있는 주취자 112신고를 많이 접하게 된다. 이들 취객들은 절도범 일명 ‘아리랑치기’범의 타깃이 될 가능성이 높다. 요즈음에는 술 취한 사람을 부축해주는 척 하면서 지갑을 빼는 부축빼기도 성행하고 있다.
피해를 당한 사람들은 뒤늦게 경찰에 신고를 하기는 하지만 절도범들은 경찰검거에 대비해 철저하게 자신들의 범행을 은폐하기 때문에 범인을 검거하고도 확실한 물증이 없어 처벌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스스로 주의하는 수밖에 없다. 얼마 남지 않은 2008년을 잘 마무리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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