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권력을 무너뜨린 폭도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9-03-12 19: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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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기 (인천 중부경찰서 주간상황실장) 온 국민의 이목을 집중시킨 용산철거민 사태 화염병이 난무하고 불타는 건물과 도로의 숨 막히는 시위 현장에서 여러명의 소중한 목숨을 잃은 일이 엊그제다.

이런 가운데 일주일전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용산참사 추모집회에 참가한 시위대가 무차별적으로 경찰을 발로 짓밟고 폭력을 행사하고 지갑까지 빼앗는 해괴한 일이 도심에서 벌어졌다.

경찰은 지난해 100여일 넘게 촛불시위 시위현장에 쉴새없이 투입돼 몸과 마음이 지친상태에서 용산사태를 넘어 휴식을 뒤로한채 이젠 야간 추모 집회까지 동원됐다가 일부 폭도들에 의해 공권력이 무너지면서 맺를 맞아야만 하는 경찰의 모습을 보여줬다.

정말 이런 나라가 세계에서도 찾아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다.

미국에서는 집회시위에서 폴리스라인을 넘어면 현행범으로 간주해 바로 체포로 들어가며 강경대처 하는 방식이 취해진다.

그런데 우리의 집회시위는 집단적인 폭력행위를 일삼아도 방패만 들고 방어하는데 급급하다 시위대가 무전기를 빼앗고 집단 폭력을 일삼을 경우 누구를 막론하고 처벌의 공감대가 조성돼야 하는데 그들의 행위를 옹호하는 사람들이 나서기 때문에 공권력이 무너지는 과격한 집회가 거듭되고 있다.

이번 용산 추모집회에 참가한 범국민대책위원회의 개인적인 돌발행동이라고 변명하며 시위 주최측의 책임은 없다고 하고 있지만 폭력난동을 부추긴 결과가 나오면 또 어떤 변명을 들어야 하겠는가.

한국의 국운도 지금 위기만 넘기면 장기적으로 후천개벽의 대운이 온다고 예언도 하고 있는데 위기를 극복하며 기회로 가는데 걸림돌이 되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

이러한 불법폭력시위 현장을 이대로 방치한다면 결국은 법치가 무너지면 결국 그 피해는 경제불황에 허덕이는 서민들에게 고스란히 간다는 사실과 이제는 국가도 국민도 경찰에 힘을 실어 주어 법치가 안정된 나라를 찾아야 한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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