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33·요미우리 자이언츠·사진)은 17일 일본 스포츠신문인 스포츠
호치를 통해 한국의 멕시코전 승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지난 16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1조 멕시코와의 첫 경기에서 빅볼과 스몰볼의 완벽한 조합을 앞세워 8-2 승리를 거뒀다.
소식을 접한 이승엽은 한신 타이거즈와의 연습 경기가 끝난 뒤 일본 기자들과 만나 “한국은 약하지 않아 당연히 이긴다고 생각했다""고 웃어보였다.
3년 전 열린 1회 대회에서 5홈런을 치며 한국의 4강 신화를 이끌었던 이승엽은 이번 대회에도 1차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소속 팀 전념을 이유로 참가를 고사했다. 일본에서 시즌 준비에 한창인 그이지만 연일 이어지는 후배들의
선전에 뿌듯한 마음을 감추지는 못했다.
이승엽은 세 번째 한일전을 치르는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 넣어 줬다.
이승엽은 ""나는 대회에 참가하고 있지 않기에 도움이 될 수는 없지만 요미우리에서 뛰면서 응원하고 싶다""며 조국의 선전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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