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부평서 역전지구대 순경) 바야흐로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출입문은 어린 자녀들의 고사리 손을 잡고 등하교를 돕느라 부모들로 북적인다.

최근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성행하다보니 부모들의 마음이 불안해서다.

이런 경우 아동안전지킴이집을 활용해보도록 하자. 아동안전지킴이집이란 아동들을 납치, 실종, 학교폭력, 유해동물 등으로 인한 피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이 제도는 지난 2008년 4월부터 유치원을 비롯해 초등학교, 놀이터주변의 문방구, 편의점, 식당 등 아동들의 출입이 쉽고 용이한 업소를 선정해 전국 2만여 개소에서 시행되고 있는 민경협력치안시스템이다.

아동안전지킴이집에서는 관할지구대와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아동들에게 위해를 가할만한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며 위급상황에 처한 아동을 발견하거나 위급에 처한 아동이 보호를 요청할 경우 임시보호조치활동 등을 실시, 아동의 안전을 지켜준다.

아동안전지킴이집의 보다 세부적인 정보는 가정에서 인터넷을 통하여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 주소창에 ‘아동안전지킴이집.kr’ 에 방문해 우리 동네 지킴이집의 위치를 파악하고 위급상황별 대처방법과 우수예방 사례 등을 꼼꼼히 살펴보도록 하자.

그리고 반드시 아이와 함께 학교 근처 지킴이집을 방문해 지킴이집 어른들과 인사도 하고 얼굴도 익히게 해 아이 스스로가 지킴이집을 편안하게 느끼도록 만들어주자.

이러한 작은 노력들이 우리 아이들을 언제 어떻게 발생할지 모르는 위험으로부터 지켜주리라.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사소해 보이는 작은 지식과 경험들이 예기치 못한 위기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지켜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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