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고 마라도나 감독(49)이 이끌고 있는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은 2일 오전(한국시간) 볼리비아의 라 파즈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2010남아공월드컵 남미예선 12차전 원정경기에서 1-6으로 패했다.
이날 승점 획득에 실패한 아르헨티나는 5승4무3패로 2위에 머물렀고,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 칠레(6승1무4패)와 4위 브라질(4승6무1패)에 추격의 빌미를 제공하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달 29일, 베네수엘라를 4-0으로 꺾어 볼리비아전 승리를 예고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이날 아쉬운 공격력과 조직력의 한계를 드러내며 결국 참패를 맛봤다.
마라도나 감독은 취임 후 4경기 만에 당한 첫 패배였다.
반면,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한 볼리비아는 공격수 호아킨 로테로가 해트트릭을 성공시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볼리비아는 이변을 일으키며 승점 3점을 획득했지만 3승3무6패로 9위에 랭크됐다.
전반에만 3골을 넣어 기세가 오른 볼리비아는 후반전 들어서 3골을 더 몰아치는 괴력을 선보였다.
호아킨 보테로는 후반 8분과 21분 연속골을 터뜨려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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