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민주·정의를 맨주먹으로 외쳤던 학생들이 주축이 된 4.19혁명은 우리 헌정 사상 최초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불의의 독재 권력에 항거하여 분연히 일어선 시민봉기의 민주혁명이었다.
4.19혁명 당시 우리의 실정은 이승만 정권의 장기독재와 경제적 파탄으로 민심은 도탄에 빠졌고, 사회지도층들은 자유당 정권의 눈치보기에 급급해 정치에 대한 불신은 참을 수 없는 지경에 까지 이르렀다.
이에 4.19혁명의 직접 도화선이 된 3? 15 부정선거로 젊은 학생들이 분연히 일어나 행동으로 독재정권에 맞서 대항하였던 것이다.
비상계엄하에 군과 경찰의 잔혹한 진압과 발포로 많은 희생자를 냈으며, 이에 굴하지 않은 피비린내 나는 투쟁의 결과로 영원할 것만 같았던 독재정권을 몰아내고 민주주의를 쟁취하였다.
이처럼 4.19혁명은 진정한 자유와 민주주의를 비로소 이 땅에 뿌리내리게 한 시발점이 되었으며,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진정한 민주국가를 이룩하는데 초석이 되었다.
현재 우리의 현실이 모든 분야에서 완전한 민주주의가 뿌리내렸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4.19혁명이 토대가 되어 그 동안 여러 가지 역사적 풍파를 헤치고 민주주의가 정착되고 성숙되었다는 사실은 부정하기 어려울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는 세계 경제위기의 어려운 현실, 정치적 불신, 사회통합 등 해결하여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이처럼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젊은 피로 목숨을 바쳐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했던 4월 영령들의 정신을 항상 가슴깊이 새겨, 뜨거운 의지로 극복하고자 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희망차고 세계에 우뚝 선 나라로 재도약하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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