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22일 열린 지적기술사 자격시험에 응시한 이 씨는 이달 1일 최종합격함으로써 지난해 서울시 도시계획국 토지관리과 이효상(당시 37세)씨의 기록을 불과 1년여 만에 갈아치우며, 역대 서울 최연소로 기록됐다.
이번 이 씨의 최연소 지적기술사 취득은 공무원들의 자기계발이나 업무관련 자격증 취득으로 이어지는 서울시 토지관리과와 구의 체계적인 ‘창의 직장교육’의 큰 쾌거이며, 또한 업무와 관련한 측량에 대한 전문지식 습득과 전문기술을 갖춘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이병열 지적과장의 노력이 뒷받침된 결과이기도 하다.
1998년 공무원을 시작한 이 씨는 “지적직 공무원이 하는 일은 창구에서의 민원업무 등으로 비교적 단조로워 기술직의 최고 자격증인 기술사를 취득하여 전문가로서의 소양을 기르고 업무의 깊이와 완성도도 높이고 싶었다”며 “기술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나니, 더욱 전문가로서의 지식과 소양을 갖춰야겠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덧불여 이 씨는 “기술사 자격증 취득 과정을 듣기 위해 서울시에 1주일에 한 번씩 교육을 받으러 가고, 지난 5개월간 오후 7시부터 오전 2시까지 집근처 독서실에서 공부하는 동안 아이들의 육아를 돌봐 주신 시어머니께 감사드린다”면서, “공부하는 동안 아이들이 아플 때와 저학년인 아이의 공부를 봐 주지 못한 점이 제일 안타깝고 마음이 아팠다”며 모성애에 눈시울을 적셨다.
이병열 지적과장은 “앞으로 공직사회도 빠른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해야 하며 이를 위해 공무원들도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더욱 많은 직원들이 지적기술사 시험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의 (2600-6889)
변종철 기자 say@siminilbo.co.kr
(사진 있음) = 지적과 이은영씨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