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테르 효과는 이제 그만

차재호 / / 기사승인 : 2009-06-03 16:5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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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산경찰서 부흥지구대 순경 이지향 베르테르 효과는 이제 그만
삼산경찰서 부흥지구대 순경 이지향

2009년 5월23일 새벽 제16대 대통령이셨던 고(故) 노무현 전(前) 대통령께서 서거를 하셨다.

이로 인해 온 나라, 온 국민이 슬픔과 실의에 빠져 있으며 대한민국 전체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문을 치르고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았다.

이제 우리는 평소에 고인께서 하셨던 말씀과 행동을 본받아 국민의 화합과 통합을 이루어야 할 것이다.

또한 많은 국민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추앙을 받으신 분의 업적과 그 뜻을 널리 기리며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여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뜻을 거스르며 여기서 다시 고개를 드는 것이 있다. 바로 베르테르 효과이다.

베르테르 효과란 유명인의 자살이 있은 후에 유사한 방식으로 잇따라 자살을 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는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의 주인공 이름에서 비롯된 것으로 텔레비전 및 각종 미디어에서 보도된 자살을 모방하여 스스로 세상을 등지는 행동들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유명연예인이 자살을 하였을 때에도 자신의 방에서 목을 매어 자살을 하거나 연탄가스를 이용하여 자살하는 행위가 급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베르테르효과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인천에서 故노무현전대통령의 서거를 모방하는 자살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런 행위는 고인을 욕되게 하고 고인의 뜻을 거스르는 행동이며 자신의 가족과 주변의 지인들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주게 된다.

자신의 처지와 상황이 힘들어도 이를 이겨낼 수 있는 강한마음을 지니며 자신의 목숨을 귀하게 여기고 행동하여야 한다.

그리고 이제는 이런 베르테르효과가 다시는 발생치 않도록 온 국민 모두가 고인의 뜻을 되새기며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민주주위를 꽃피웠던 故 노무현대통령의 서거를 진심으로 애도하며 삼가고인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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