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 가장 빨리 배우는 한국어는 빨리 빨리
인천삼산경찰서 민원실 경장 박은미
외국인들이 가장 빨리 배우는 한국어는 “빨리 빨리”라고 한다.
그만큼 우리가 자주 사용하고 한국인의 습성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이 '빨리 빨리' 정신은 도로상에서는 무서운 흉기로 우리를 위협한다.
최소한 지켜야 하는 작은 약속까지 무시하며 발동하는 우리의 조급함은 특히 러시아워 출·퇴근시에 인상을 찌푸리게 만든다.
신호가 떨어지기도 전에 아슬 아슬 불법 좌회전을 하는 신호위반은 물론이고, 황색등이 끝나감에도 무리하게 길게 늘어선 차량의 꼬리를 물로 있는 얌체차량까지 '빨리 빨리' 성향은 어디까지 용인 할 수 있는 것인지..안타까운 현 주소이다.
또한 교통법규를 지키면서 서행운전을 했다가는 뒷 차들이 가만히 있질 않는다.
우리나라는 세계 무역대국 11위로서 위상을 고려할 때 교통질서 및 교통사고 수준은 하위권으로 부끄러운 우리의 흔적이다.
교통질서 위반으로 발생되는 치명적인 교통사고와 경제적인 손실을 생각할 때 단순히 조급함을 갖고 있는 우리의 성향이 아닌 커다란 위험 요소로 인식하는 우리의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가짐으로 안전띠 생활화나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자제 같은 작은 약속부터 지키는 우리의 실천은 법질서확립의 초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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