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편지는 센터 소속 어린이들이 지역아동센터에 책 구입비용으로 50만원을 전달한 감사담당관실과 기획공보과 직원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보낸 것.
아이들은 편지를 통해 ‘보내준 책 잘 읽겠다’, ‘공무원 아저씨들 사랑한다’는 등의 말을 전했고 삐뚤빼뚤한 글씨에 맞춤법에 맞지 않는 글들도 많지만 직원들은 아이들의 편지를 보고 기분 좋게 한 주를 시작할 수 있었다.
앞서 두 부서는 광진구가 추진하는 복지사업 중 하나인 ‘1부서 1복지시설 결연’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3월 신양 하늘꿈 지역아동센터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두 부서는 아이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지원 사업을 고민하다 책을 선물하기로 하고, 지난달 7일, 아동센터에 성금을 전달했다.
신양하늘꿈지역아동센터 장유리 교사는 아이들 편지를 전달하면서 “많은 분들이 오셔서 구청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도 가르쳐주고 많은 대화를 나눈 5월7일을 아이들은 어른이 돼서도 잊지 못할 것”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정송학 구청장은 “26명의 아동센터 아이들의 마음이 가득 담긴,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로 엄청난 선물이 도착했다”며 “이번 사례에서 볼 수 있듯, 봉사활동은 단순히 주는 것만이 아니라 얻어가는 것이 더 많은 ‘되로 주고 말로 받는’ 아름다운 행동”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진구는 지난 3월11일, 46개 전 부서 및 지역내 복지시설 35곳이 참여한 가운데 ‘1부서 1복지시설 결연’ 협약식을 갖고 본격적인 이웃돕기 활동을 시작한 바 있다.
현재 각 부서는 결연을 맺은 대상시설의 특성에 맞게 후원계획을 세우고 급·배식 등 식사도움, 목욕, 세탁보조, 청소 등을 지원하거나 가정방문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차재호 기자 run@siminilbo.co.kr
사진설명 1: 신양하늘꿈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이 보내온 편지.
사진설명 2: 지난달 7일 ‘신양 하늘꿈 지역아동센터’를 찾은 광진구청 감사담당관실과 기획공보과 직원들이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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