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원인은 우리 민족의 정기를 모아 민족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의 부재와 반만년 오랜 역사의 산실이며 한민족 정기를 이어줄 민족문화·예술·역사의 전당인 ‘한민족 역사관’이 건립되지 못한 것이 원인 중 하나로 보인다.
우리 한민족의 역사 뿌리가 송두리째 잘려나갈 위기에 처해있고 반만년역사의 조상의 혼이 담아있는 전통문화 유산이 말살되고 있는 작금의 사태를 보면서 적극 대처하지 못하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까워 참으로 가슴을 치고 통곡하고 싶은 심정이다.
우리 한민족의 생명인 역사와 전통문화 예술은 열강들의 침입으로 인하여 때로는 말살되고 쓰라린 상처를 받았지만 그러한 위기 속에서도 우리 선조가 독창적으로 개발한 금속활자, 한글창제, 해시계, 물시계, 거북선, 등 과학분야에서 서구문명보다 크게 앞서 있었고 고려청자를 비롯한 음악, 무용, 조각, 건축 및 모든 예능분야에서도 이미 세계를 제패했다.
또 기능올림픽 10연패와 전자제품을 비롯, 컴퓨터칩 분야 등 IT강국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으며, 최근 DMB 방송 송출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
세계 초강국의 틈바구니 속에서도 온갖 위기와 역경을 극복하며 고도의 전통문화 예술을 계승, 발전시켰던 우리 한민족은 중국의 수나라와 당나라를 무찌르고 중국의 만주벌판을 지배했던 용맹스런 민족이었다.
최근 한류열풍으로 많은 외국인들이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체득하고자 방문하고 있으나 정작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한민족 역사관’이 없어 아쉬움을 금치 못했다.
국가장래를 책임질 청소년들에게 선조의 정기와 얼,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사상과 이념, 체제를 초월한, 국립박물관, 독립기념관 상위개념인 ‘한민족 역사관’을 건립, 우리 겨레의 시조 단군을 비롯한 광개토대왕에서부터, 이순신, 안중근 등 우리 국가를 위해 헌신한 선각자들의 업적을 한민족 역사의 전당에 올려, 온 국민의 정신적 지주, 귀감이 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한민족 역사의 전당에 이름석자를 올리기 위해 애국자 및 국가를 빛낼 세계적인 인물이 이 땅에 수없이 배출되리라 의심치 않는다.
온 국민의 구심적 역할을 할 ‘한민족 역사관’이 하루빨리 건립되어 보다 나은 미래의 영광과 번영, 그리고 쓰라린 과거가 두 번 다시 이 땅에 점철되지 못하도록 새나라 새 역사를 창조하는 희망찬 앞날을 위하여 온 국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을 모아 ‘한민족 역사관’이 건립되리라 기원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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