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경찰서 동암지구대 순경 강정미)
2008년 4월14일 경찰청에서는 낯선 사람으로부터 위협을 받거나 길을 잃는 등 아동이 위급상황에 처했을 때 임시보호와 동시에 경찰에 연계하도록 하는 ‘아동안전지킴이집제도’를 신설했다.
신설된 지 1년을 훌쩍 넘긴 지금 이들의 활발한 활동으로 아동들의 안전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아동안전지킴이집은 유치원, 초등학교 및 놀이터, 공원, 아파트 밀집지역 주변에 위치하고 있는 약국, 편의점, 문구점 등 아동이 쉽게 출입할 수 있는 곳을 선정해 운영 중이다.
그런데 아동안전지킴이집들은 모두가 생업으로 가게 운영하는 사람들이다 보니 아동안전지킴이집 위촉에도 어려움이 있을 뿐 아니라 관련교육을 귀찮아하고 경찰관의 방문 등을 부담스러워하며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 지구대 담당자들이 매주 1회 아동안전지킴이집을 순찰하며 아동안전지킴이집의 취지와 중요성을 교양한 결과 아동안전지킴이들에게 변화가 시작 되었다.
이제는 순찰 중 경찰관이 방문하면 그간 있었던 이야기라든지, 주변 학생들의 동향을 말해주며 학교 주변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는 골목에 학생들이 모여 학교 폭력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골목길 순찰을 해달라는 건의도 한다.
아울러 어린이들이 밤늦게까지 귀가하지 않고 학교 주변을 돌아다니거나 수상한 사람이 있으면 신고도 해주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앞으로도 민간 협력치안시스템인 아동안전지킴이집이 더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아동안전의 울타리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아동안전지킴이집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방문순찰 및 아동안전지킴이집 업주들에게 자원봉사자 카드발급 및 신고 보상금지급 등 다양한 혜택을 주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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