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엽 ""최고위원회 결정 승복"

문수호 / / 기사승인 : 2009-09-22 19: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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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강릉 공천 '권성동' 후보 최종 확정 10월 재보선 강원도 강릉지역의 한나라당 후보로 최종 선정된 권성동 후보자는 22일 공천 선정과 관련, “제가 지난 18대 총선 때 열심히 활동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천에서 탈락이 됐었지만 깨끗이 승복하고 경쟁자였던 심재엽 후보의 손을 들어줬었다”면서 “한 달 동안 굉장히 열심히 뛰었고, 제 나름대로 강릉의 정치기반이 탄탄해서 여론이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권 후보자는 이날 오전 B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공천에 대해 “이번 강릉공천은 중앙당에서 일방적으로 공천자를 결정하는 하향식 공천이 아니라 유권자의 의사를 100% 반영한 상향식 공천이었다. 3개 여론조사 기관에서 여론조사 결과, 제가 상대후보보다 지지율이 높아 공천이 결정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한나라당 공천 심사에는 이번 재보선 공천의 제1기준을 당선가능성이라고 수차례 걸쳐서 언론에 발표했었다”며 “여론조사 결과 당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에 제가 공천을 받은 것이고, 이번 공천은 공심위가 이미 발표한 그런 공천 기준을 충실하게 이행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제가 다른 유력 후보에 비해 좀 젊어 패기가 있고 열정이 가득하다. 15년 동안 검사생활을 했고 청와대 비서관생활을 했기에 현장 경험도 있고 폭넓은 인맥을 갖고 있다”고 자신의 장점을 밝히며, “이런 점을 잘 살려 국회의원이 되면 강릉의 최대 현안인 원주 강릉 복선 전철 사업을 조기에 완공과 저탄소 녹색선장 시범도시, 두 가지 사업이 빨리 진척되고 완공될 수 있도록 주력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반면 같은 한나라당 공천 신청자로 후보 심사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 심재엽 전 의원은 “한나라당 사상 재보궐선거에서 당선 가능성이 확실한 현역 당협 위원장을 공천에서 배제한 것은 제가 처음”이라며 “학살 공천”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이번 공천에 대해 “제가 볼 땐 공천 줄 사람을 미리 정해놓고 우리가 소위 말하는 지지율 가상 대결대의 당선 가능성, 당 기여도 이런 걸 복합적으로 봐야 되는데, 어떤 후보는 이것이 유리하면 이런 잣대를 들이대고, 어느 후보는 저 잣대를 들이대다 보니 이번 공천은 지난 18대 총선 공천 때보다 오히려 질적인 면에선 안 좋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번 지지율 조사에 대해 “상대 후보자 중 무소속에 1위를 달리고 있는 후보가 있는데 권성동 후보와 같은 학교 1년 선후배 관계로 학교 동문들의 지지도라던가 세대들 또 같은 법조인인데 이 사람을 뺏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겹치다보니 권성동 후보한테 지지율이 많이 쏠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당에서 최종 결정한 사항에 대해서 제가 여러 가지 이의가 있겠지만 승복하는 것이 당 화합에 좋고 깨끗하게 승복하는 것이 앞으로 국정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최종적으로 권성동 후보로 확정했기 때문에 제 입장을 바꾸진 않지만 최고위원회 결과, 결정에 대해 승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심 후보는 이번 공천 결과에 이같이 승복하겠다는 뜻을 비추며, “한나라당이 지난번에 5대0으로 졌는데, 이번에는 강릉이라도 한나라당이 한 표 얻어가지고, 이것이 국정운영의 힘이 될 수 있다면 제가 한나라당 후보를 돕는 것이 낫겠다 싶어 무소속 출마를 포기했다”고 말했다.

문수호 기자 ms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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