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규모 8.0의 강진이 발생한 지 불과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쓰나미까지 불러와 제대로 대처도 못한 채 많은 사람들이 참변을 당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니라 할 수 없다. 그 소식을 접하고 우리나라는 안전하다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자료를 찾아보니 내가 생각이 잘못 됐음을 알았다.
우리나라는 지진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일본, 인도네시아, 페루 등이 속하는 환태평양 지진대와 접하고 있는 유라시아판에 속하고 있으며 환태평양지진대는 세계지진 발생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거대한 지진발생 지역이고 이번 발생한 지진 또한 이 지진대에서 발생됐다.
우리나라에 피해가 가장 컸던 때는 경주지진(서기 779년)으로 100여명의 사망자를 냈다는 역사 기록이 있으며 1978년 홍성지진 때에는 부상 2명과 건물 파손 118동 등 4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일을 보듯이 우리나라도 지진에 안전지대라 할 수 없다.
또한 중국에서 지난해 5월12일 쓰촨성(사망 8만7149명)에서 지진이 발생해 귀중한 생명을 잃고 막대한 재산피해를 입은 일을 보듯이 누구도 예측할 수 없고 어떤 상황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지진은 가히 천재지변이라 해도 좋을 것이다.
미리 예측해서 대비하는 것이 어렵지만 어떤 상황이라도 미리 준비하는 마음자세가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 할 것이다. 만약 지금 강한 지진이 발생했을 때 우리는 과연 적절한 행동을 취할 수 있을까?
지진이 많이 발생하는 이웃나라 일본은 지진으로 사상자 원인중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가구류의 전도나 낙하물에 의하는 것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부상자나 지진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일상 생활에서 준비가 가장 중요하다. 이러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준비사항을 알아두어야 한다. 가구류의 전도·낙하 방지를 해둘 것, 가옥이나 담의 강도를 확인해 둘 것,
소화방법을 준비해 둘 것, 화재발생의 조기 발견과 방지 대책을 해둘 것, 비상용품을 준비해 둘 것, 가족과 함께 서로 이야기 해 둘 것, 지역의 위험을 파악해 둘 것, 방재지식을 몸에 익혀 둘 것, 방재 행동력을 높여 둘 것 등이 있겠다.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이라는 말도 있듯이 우리모두가 자신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는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위급상황 발생시 신속한 119신고가 중요한 것도 잊지 말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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