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8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5~6월에 걸쳐 현대와 삼성, 대우, GS, 대림, SK 등 6개 건설사가 서울시내 호텔과 음식점 등에서 담합회의를 수차례 열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이 건설사들의 담합은 현대건설이 주도하고 삼성물산,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SK건설 등 5개사가 적극 호응했고, 논의가 진행됨에 따라 10여개 대기업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회의에 참석한 임원 및 복수의 관계자들로부터 확인했다고 이 의원은 설명했다.
6대 건설사들은 이날 회의를 통해 15개 공구 중 영산강 2개 공구는 호남연고 건설사에게 맡기고 나머지 13개 공구를 1~2개씩 나누기로 한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도 지난 8월 발표된 주간사 경합 및 적격자 선정 결과를 보면 낙동강 32공구를 제외하고는 사전합의 내용대로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이같은 담합 사실은 공정거래위원회가 고발을 먼저 해야 검찰이 즉각적인 조사에 착수할 수 있다”며 “신속한 대응을 위해 폭로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반경쟁 입찰을 할 경우 보통 예정사업비의 65%선에서 낙찰되는데 공사비 4조원 규모의 4대강 1차 사업은 평균 93.4%의 낙찰률을 보이고 있다”며 “결국 담합으로 인해 국민 혈세 1조2000억원이 낭비된 셈”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4대강 턴키 1차사업의 적격자 선정과 관련, ‘3.4%에 달하는 높은 낙찰률’, ‘공구별로 2~3개씩의 건설사가 고르게 안배하여 응찰한 점’, ‘설계내용이 다른데도 15개 공구 중 5개 공구에서 1위와 2위의 가격차이가 1% 미만’ 등을 들며 입찰담합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로컬거버넌스] 경기 부천시, 미디어아트 공간 '루미나래' 개장](/news/data/20251123/p1160271206724156_364_h2.jpg)
![[로컬거버넌스] 경남 합천군, 쌀 산업 위기 극복 팔걷어](/news/data/20251119/p1160278499965424_411_h2.jpg)
![[로컬거버넌스] 경남도교육청, 올해 ‘공동 수학여행’ 성공적 마무리](/news/data/20251118/p1160278826050924_127_h2.jpg)
![[로컬거버넌스] 부천시, 매력적인 도시공간 조성 박차](/news/data/20251117/p1160308292200179_732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