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원내대표, ""4대강 담합의혹 제기, 정치공세"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09-11-10 19:3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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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일방적 주장, 국정조사할 만한 사안 못돼""" 4대강 사업과 관련, 야당이 ‘건설사들의 담합의혹’ 등을 제기하며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일종의 흠집내기 위한 정치적 공세”라며 비난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10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이같은 야당의 주장에 대해 “야당이 의혹을 제기한 수준에 불과하고 일방적인 주장만 가지고 국정조사를 할 만한 사안은 되지 않는다”며 “실제로 담합이 있다면 수사기관에서 해야 될 문제지, 국회에서 수사권을 가진 건 아니지 않냐”며 이같이 주장했다.

또한 그는 4대강 사업의 환경영향평가가 4개월만에 완료돼 졸속으로 진행됐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그 기간내에 충분히 이뤄질 수 있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이번 환경영향평가가 현장실사보다는 자료를 바탕으로 해서 4개월만에 마쳐 부실한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그는 “그렇게 보는 견해도 있을 수 있으나 우리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덧붙여 강조했다.

안 원내대표는 국회예산안이 심의를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통과된 것으로 간주하고 공사를 시작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야당이 주장하는 것은 4대강 예산 자체를 삭감하자는 것이기 때문에 기초적인 작업은 예산안 심의와 상관없이 해도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4대강 사업 국정조사와 관련, 여야 대립으로 인해 예산안 심의가 12월2일인 기한을 훨씬 넘길 수도 있지 않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해서 그는 “예산안은 사실 법정시한 안에 처리된 적이 거의 없다”며 “이번에도 그 안에 해결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적어도 크리스마스 이전에는 예산안이 통과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며 “더불어 야당의 국정조사 주장은 전혀 받아들일 수 없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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