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부두완(한나라당 노원) 의원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문응급의사와 함께 출동하는 선진국 환자의 사망률 8~15%(생존률은 85~92%)임에 비해 일반구조사 혼자 출동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사망률 33%(생존률이 67%)로 사망률이 선진국의 3배에 가깝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부 의원에 따르면 한국 응급환자의 연간 사고자수는 외상사고 9000명과 급사사고자수 2만~4만명으로 응급학회에서 추정하고 있고 외상사고의 사망자는 33%에 가까운 3000명 정도이며 급사사고시 생존률은 1%가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사환자 사망률을 99%에서 선진국 수준인 85~95%로 낮추는 것과 외상응급환자 사망률을 33%에서 15% 미만으로 떨어뜨리기 위해서는 응급상황시 응급의사와 함께 출동하는 권역별 응급센터 지정이 시급하다는 게 부 의원의 주장이다.
그러나 현재는 응급상황시 119나 병원에서는 의사가 동승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부 의원은 이에 대해 “많은 예산도 필요하지 않은 부분인데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는 인식 부족”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응급상황시 의사가 출동하면 현장에서 전문처치가 이뤄지고 빠른 의료적 결정이 이뤄지며, 심장성 환자의 혈관 조형술 판단에 따른 빠른 병원선택이 이뤄지는 등 생존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를 위해서는 최소한 동서남북 권역으로 응급센터를 만들어 병원 전 응급환자 이송시스템(ALS:전문이송체계도입)으로 시민의 응급의료체계 접근성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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