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ㆍ김문수 재선 '장담 못해'

고하승 / / 기사승인 : 2009-11-23 18: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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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서 후보 단일화 이룰 땐 고전 예상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 야권이 후보 단일화를 성사시킬 경우 한나라당 후보들이 수도권 지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모두 민주당 예상 후보와 오차범위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으며, 진보신당 후보와 민주당 후보가 후보 단일화를 이룰 경우에서 두 사람 모두 재선이 어렵거나 장담할 수 없다.

‘리서치뷰’가 지난 20일 서울과 경기도에 거주하는 성인 933명(서울)과 777명(경기)을 대상으로 전화 ARS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서울 ±3.3%P 경기 ±3.4%P)를 실시한 결과 오세훈 시장이 33.3%,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29.0%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4.3%에 불과했다.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그 뒤를 이어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가 15.5%의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만일 민주당 한명숙 후보와 진보신당 노회찬 후보가 야권 후보 단일화에 성공할 경우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선
이 어려워 질수도 있다는 뜻이다.

실제 두 후보의 지지율을 단순 합산하면 44.5%에 달해 오 시장보다 무려 11.2%가 높다.

경기도의 경우도 유사한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김문수 지사가 38.8%를 얻어 24.4%를 얻은 김진표 민주당 최고위원을 오차범위를 벗어나는 격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그 뒤를 이어 심상정 전 진보신당 대표도 9.6%의 비교적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따라서 김진표 후보와 심상정 후보가 후보 단일화에 성공할 경우 두 후보의 단순 지지율 합산은 34%로 김 지사
와 오차범위내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셈이 된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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