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 MB정권 개탄

문수호 / / 기사승인 : 2009-12-02 18: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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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여론 조작' 정부 문건 발견 보도 절망, 공정하지 못한 정권은 불의의 정권"""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2일 세종시 수정과 관련된 총체적 여론 조작에 대한 정부 문건이 발견됐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좌파 정권 10년을 교체한 이 정권이 공정한 사회, 정의로운 시대를 열어 가기를 간절히 바랬지만 이러한 소망은 절망으로 바뀌고 있다”며 개탄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당5역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정부가 세종시 수정 여론 확산을 위해 KBS, MBC, SBS 등 공중파 3사를 동원해 세종시 원안의 비효율성을 강조하고, 인기 연예인과 운동선수를 동원해서 세종시 수정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등 총체적 여론 조작에 관한 정부 문건이 발견되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세종시 원안 수정이 아무리 다급해도 이런 식으로 행동하면 돌부리에 채일 일이 낭떠러지에 추락하는 일로 발전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엄중 경고했다.

그는 “언론 보도가 사실이라면 우리 현실이 너무나 암담하기 그지없다”며 “이명박 정권이 방송사들을 동원하여 정권의 입맛에 맞는 여론 조작을 시도한다면, 이 정권은 진정한 민주주의 가치를 추구하는 보수정권이라고 말할 수 없다”며 개탄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의로운 사회는 공정한 사회이고 정의의 핵심 가치는 공정이다. 공정성을 결여한 사회, 공정하지 못한 정권은 정의가 실종된 사회, 불의의 정권이라 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언론도 스스로 자존심을 지키고, 스스로 정권의 도구로 타락하는 것을 거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수호 기자 ms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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