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의원은 16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교과부내에서 개혁안을 만들려고 해도 번번이 내부에서 조차도 좌절되고, 그렇기 때문에 교과부내에서 일하기가 너무 힘들어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우리가 권력을 잡고 집권을 하고 있는데 권력을 잡으면 사회를 바로 잡는데 써야 되는데 권력을 누리는데 쓰면 안 되는 것”이라며 “지금 대통령을 보좌하는 사람들이 사회를 바로 잡는데 권력을 써야 하는데, 누리는데 쓰다보면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이라고 정면 비판했다.
그는 “원래 장관이 앞장서도 힘든 게 교육개혁인데, 장관이 기득권의 이해를 대변하고 있고 심지어 청와대 눈과 귀까지 가리고 있다”며 “학생생활기록부에 딴 과목 성적을 보지 않는 등의 장치를 만들라고 (장관에게)요구했으나 분명한 답이 안 나오고 있다. 이는 국민을 속이는 것이고 당초 발표대로 분명히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에서 일반학교보다 더 지원을 받는 외고에 전 과목 성적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등의 특별한 지휘를 인정하려면 자율형사립학교와 같은 지휘를 인정해야지 차별을 두면 안 된다”며 “자율형사립고는 매년 재단에서 5%, 3%에 대한 돈을 투자하도록 만든 것인데 외고는 그렇게도 안하면서 왜 자율형사립고보다 특별한 지휘를 인정해주는 것인가”라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외고는 교육을 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보면 학교를 학원처럼 운영하는 것”이라며 “보완책 마련이 안 될 경우 당초 법안 나온 것을 국회에서 처리하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최근 정부의 외고개선 방안에 정 의원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것을 두고 ‘안병만 장관에게 패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 정 의원은 “당초에 외고를 폐지하자고 얘기한 적이 없다”며 “지금 외고는 가짜 외고이기 때문에 진짜 외고로 만들자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는 “개혁문제를 승패로 얘기하는 건 좋지 않다”며 “개인 대 개인의 승패가 아니라 학부모, 학생의 정말 모든 게 달려 있는 문제인데 그렇게 얘기하는 건 옳지 않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 의원은 “대다수의 80%가 넘는 학부모, 학생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해결하겠다는 것인데 승패라는 걸 개입시키는 건 맞지 않다”며 “이것을 1월까지 갈 필요도 없이 당장 내일 장치를 만들어도 되는데, 끊은 게 이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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