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계인 한나라당 정태근 의원은 8일 세종시 수정안 반대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정태근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 전 대표는 ‘원안이 배제된 수정안 반대’, ‘당론이 수정돼도 반대’라며 당내 수정 논의 자체에 또 다시 대못을 박았다”며 “논의가 시작도 되기 전에 귀를 닫고 자신의 입장만을 고집하는 것은 지도자의 정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박 전 대표는 60명이 넘은 의원그룹을 이끄는 한나라당의 지도자인데 자신을 따르는 의원들 사이에서 자신과 다른 의견이 나올 때 마다 대못을 박아 논란을 차단하는 것은 ‘민주정치’와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더욱이 한나라당 당헌에 당론 변경을 위한 민주적 절차를 규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론이 변경돼도 반대’라고 미리부터 밝히는 것은 ‘한나라당의 존립과 직결되는 해당(害黨)적인 태도’에 다름 아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세종시 수정 문제는 국민과 충청도민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바람직한 방안을 도출하는 것이 ‘원칙”이고 타협과 중용의 묘를 살리는 것이 ’의회정치의 정수‘“라며 ”아무리 큰 힘을 가진 지도자라도 헌법과 당헌이 보장한 국회의원의 소신과 양심에 따른 직무 수행을 막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 의원은 “세종시 수정안이 11일 발표될 예정인에 이 수정안에 대한 내용도 아직 모르거니와 이와 관련한 어떠한 공식 토론도 당내에서 개최된 적이 없다”며 “그간 한나라당 지도부는 수정안이 발표된 후 이에 대한 토론을 시작하자고 공개적으로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세종시 수정을 위한 당내 논의는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한 책무이고, 논의 결과에 대한 입장은 충분한 토론과 의결이 있은 후 해도 늦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박근혜 전 대표께서는 세종시법 수정 논의 자체가 ‘당의 존립과 직결되는 문제’가 아니라 ‘당헌에 따라 논의되고 의결되더라도 나는 반대할 수 있다’는 지도자의 오만함이 한나라당의 존립을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헤아려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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