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의원은 12일 오전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인데 미디어법 관련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선언했던 3인의 의원들은 어제(11일) 대국민 약속파기를 선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이들은 의원직 사퇴 약속이 지켜질 것인가 하는 국민들의 예상을 뛰어넘지 못하는 한계를 보였다”며 “한마디로 국민 사기극, 무책임한 정치행위의 표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독재권위주의 시대에 많은 악법들이 제정, 공포됐음에도 불구하고 권력자에 의해 강제제명 당한 경우는 있었어도 법안통과에 무력감을 느껴 스스로 물러난 경우는 없었다”며 “끝까지 의회에 남아 민주악법저지를 위해 앞장섰고 그 불씨를 살려 민주화를 이루는 데 일조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화된 사회에서 국민 대다수가 동의하지 않는 의원직 사퇴라는 극한 무리수를 던졌다고 아무런 성과도 명분도 없이 슬그머니 철회하는 모습을 보면 국민들은 정치권과 민주당을 어떻게 평가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결국 국민들을 기만하고 정치불신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해 국민들로부터 더욱 멀어지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조 의원은 “우리가 정부여당에 잘못된 정책을 비판할 수 있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도덕성과 대국민 신뢰를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며 “개인적 차원이 아니라 당원과 국민을 보호해야할 책무가 있기 때문에 공적인 차원에서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런 모습들이 정치발전에 저해요소로 작용하고 국민들로부터 모든 정치집단에 대한 부정적인 측면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기 때문에 개인적 부담을 무릅쓰고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정치발전과 민주당이 개혁되고 당내 민주주의가 정착할 때까지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할 것이고 쓴소리도 계속 할 것”이라며 “국민들을 위하고 정치발전과 당을 위해 언제든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다는 역할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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