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유리 36.9%>야당 유리 46.3%
'親盧' 참여당 창당 어떻게 보나?
정치세력화 34.3%<야권분열 42.7%
[시민일보] 세종시 문제로 한나라당내 친이-친박 계파 갈등이 첨예한 가운데 국민들은 한나라당이 결국 ‘화합할 것’(43.1%)이라는 의견과 ‘분당하게 될 것’(43.6%)이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대전, 충청지역에서는 ‘분당할 것’이라는 응답이 59.6%로 월등하게 높게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9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ARS 전화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를 실시한 결과다.
KSOI 김미현 소장은 21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한나라당의 내분은 이번 지방선거뿐만 아니라 차기 대선을 겨냥해 벌어지는 성격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쉽사리 가라앉을 것 같지 않다”며 “여론도 이번 한나라당 내홍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역 간의 시각차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점도 흥미롭다.
서울의 경우는 ‘화합할 것’이라는 응답이 55.6%로 ‘분당할 것’이라는 응답 32% 보다 월등히 높았다.
그러나 여권의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약간의 균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대구 경북에서는 ‘화합할 것’이라는 응답이 44.3%로 ‘분당할 것’이라는 응답 38.4% 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 된 반면, 부산 울산 경남에서는 반대로 ‘분당할 것’이라는 응답이 47%로 ‘화합할 것’이라는 응답 36.2% 보다 높게 조사됐다.
특히 세종시 문제의 진원지인 대전 충청지역에서는 ‘분당할 것’이라는 응답이 59.6%로 ‘화합할 것’이라는 응답 29.4% 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세종시 문제가 6월 지방선거에서 여당과 야당 중 어디에 더 유리하게 작용할 것 같으냐는 질문에 ‘야당에 유리할 것’이라는 응답이 46.3%인 반면 ‘여당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응답은 36.9%에 그쳤다. 모르겠다는 응답은 16.8%
야당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응답이 무려 9.4%P 높게 나타난 것이다.
김 소장은 “결국 세종시 문제는 야권보다는 여권에게 더 치명적인 것 같다”면서도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서울과 지방간의 미묘한 입장차가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실제 서울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는 세종시문제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야당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응답이 높았다.
특히 전통적인 여권 지지층인 대구/경북지역과 부산/경남지역에서도 이번 지방선거에서 세종시문제가 여당(39.7%, 39.1%)보다는 야당에게(47.2%, 44.6%)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유독 서울에서는 야당보다는 (35.9%)보다는 여당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응답이(45.5%)로 무려 10%P정도 높았다.
김 소장은 “세종시문제가 여권의 내부 갈등만 촉발시키는데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여권의 전통적인 지지층을 분산하는 계기도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또 세종시 문제와 관련, 정운찬 국무총리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압도적이었다.
전체적으로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7%에 불과한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무려 52.5%에 달했다.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10.5%였다.
한편 민주당 밖에 있는 친노세력들이 지난 17일 국민참여당을 창당한 것과 관련, 여론은 국민참여당 창당이 새로운 정치세력화라는 주장(34.3%)보다는 야권분열이라는 주장(42.7%)에 더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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