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서해상 포격 이어 다른 도발 가능성 황진하의원 주장

[시민일보] 북한의 서해상 포격 이후 북측의 군사적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황진하 의원이 “휴전선이나 동해상 등에서의 다른 도발도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진하 의원은 1일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북한이 가지고 있는 전술 중에는 아주 전형적인 것이 ‘성동격서(聲東擊西)’ 방식”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황 의원은 “(북한은)분명히 대화자하고 하면서도 좀 더 요구하는 것을 하나라도 더 얻어내려는 의도가 표출된 것”이라며 “서해상에 관심이 집중돼있는 가운데 휴전선 상이라든지 동해상이라든지, 아니면 영공에서의 도발, 이런 것도 확실하게 대비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북한의 도발에 대한 우리의 대응방안에 대해 “물론 NLL 근처에서 자꾸 (북한이)해안포를 쏘고 하면 우리 어선이나 해군 함정에 위협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우리도 이러한 대응 능력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고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단호한 체제를 준비해놓고 있기 때문에 북한이 그러한 무모한 획책을 한다고 하면 이것은 북한이 결국 무력화 될 것”이라며 “북한이 도발한다고 해서 우리가 무조건 방어할 입장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북한의 도발로 인한 국민들의 안보불감증’에 대해서는 “상당히 우려가 되는 부분”이라며 “우리 군이 만반의 태세를 잘 갖춰 북한의 도발에 대해 적절하고 의연하게 대치를 하고 있는 것은 상당히 신뢰가 가는데 국민들은 이런 상황에서 분명한 경각심을 가져야 하고 안보불감증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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