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경기도민 안 무서워해”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0-02-02 10: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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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의원, “‘종합비리백화점’ 연상시켜” [시민일보] 최근 안양시의 100층 청사 건립 계획, 용인, 성남시 호화청사 등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이종걸 의원이 “경기도를 독점하고 있는 한나라당은 경기도민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 것 같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경기도지사 출사표를 던진 이종걸 의원은 2일 오전 BBS라디오 ‘김재원의 아침저널’에 출연, “경기도민 뿐 아니라 국민적 비난이 쏟아지는 신청사 건립 계획이 줄을 잇고 있고, 안양시 100층 청사, 성남시, 용인시 호화청사가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지자체 재정자립도가 60%도 안 되고 일자리도 없고, 경기도민들이 어려워하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과연 경기도민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있다면 이런 수천억짜리 신청서를 김문수 지사께서도 계획을 하셨겠는가”라며 지적했다.

또한 그는 “이와 함께 기초자치단체장 뇌물수수혐의, 건설비리, 인사비리 등으로 구속되고 수사 받고 있다”며 “이런 것들을 한꺼번에 이야기해서 ‘종합비리백화점’을 연상시킨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경기도의 비리, 예산낭비 해결 방안에 대해 “우선 토건식의 호화건물을 만들어 트렌드를 만들려고 하는 생각자체를 좀 자제해야 할 것”이라며 “시장님이나 도지사가 좋은 건물에서, 보기 좋은 곳에서 하는 것이 도민들에게, 시민들에게 자존심을 주는 거라고 하는데 잘못 오해할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현실을 보면 매출도 줄고 힘들어하는 국민들, 주민들이 아우성이다”라며 “이런 민생을 돌아볼 때 우선 복지중심,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많은 사람들에게 복리후생이 가도록 하는, 정책부터 시작하는 것이 이런 잘못된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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