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친이(친이명박)계 한 인사가 7일 “세종시 문제의 조기 당론 채택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 친이계는 설 민심이 원안 찬성에서 수정안 찬성 쪽으로 돌리는 기회로 보고 이달 중 각종 당내 토론의 장을 마련해 친박계와 일전을 불사하겠다는 각오다.
이에 따라 친이계는 설 이후 돌아선 민심을 내세워 2-3월에는 당론을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중도소장파 의원모임인 `통합과 실용'이 오는 10일 당소속 의원들이 참여하는 세종시 토론회를 여는가 하면, 개혁성향 초선의원 모임인 `민본21'도 설연휴 이후 토론회를 개최하겠다고 나서는 등 중도파까지 친이계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양상이다.
이에 맞서 친박(친박근혜)계도 설연휴를 앞두고 이번 주 `세종시 총공세'에 나설 예정이다.
한 친박계 인사는 “여론의 흐름이 수정안 지지는 하향세를 보이는 반면, 원안 지지는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여론의 흐름을 결정할 설 연휴가 시작되는 만큼 수정안의 문제점을 더욱 확실히 드러낼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지난 4일 조사 결과, 세종시 수정안과 원안에 찬성하는 비율은 34.7% 대 37.2%로 원안 추진 의견이 수정안 추진을 다소 앞섰다.
이는 지난달 21일과 29일 조사에서 수정안 추진 의견이 9.1% 포인트와 3.5% 포인트 앞선 것과는 확연히 달라진 흐름이다.
특히 친박계는 설 연휴를 앞두고 8일부터 사흘간 다시 이어지는 국회 대정부질문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고군분투하던 박근혜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 비서실장을 지낸 유정복 의원에 이어 친박계 의원들 대부분이 ‘세종시 전투’에 화력을 집중 할 것으로 보인다.
한 친박 인사는 “친박계의 결집은 지난 3일 권태신 국무실장이 친이(친이명박)계 토론회에서 `원안대로 하면 사회주의 도시'라며 박 전 대표를 공개 비판한 것이 계기가 됐다”며 “이네 주사위는 던져졌다”고 강한 전투의지를 보였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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