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李 정태근, “박 전 대표, 의총 참석해야”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0-02-24 11:3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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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의원 의견들, 직접 들어보는 것도 필요” [시민일보] 세종시 당론 변경을 위한 한나라당 의원총회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친이계 정태근 의원이 박근혜 전 대표의 의원총회 참석을 촉구하고 나섰다.

정태근 의원은 24일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박근혜 전 대표가 의총에 나와 직접 발언하고 생각을 밝히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는 질문에 “왜 이렇게 단호한 입장을 견지하시는지 (직접 나와)자세하게 말씀 해주시는 것도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박근혜 대표님께서 단편적으로 입장을 단호하게 말씀하시는 것 이상으로 지금 우리 당의 제일 중요한 지도자 중 한 분이시다”라고 전제하며 “가급적 여러 가지로 피곤하시겠지만 당내 의원들의 다양한 의견들에 대해서도 직접 한 번 들으시는 것도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께서도 지난 연말 국민과의 대화를 하면서 사과도 하시고 장시간에 걸쳐 세종시 문제를 말씀하셨다”며 “대통령께서도 세종시 수정안이 발표된 다음에는 구체적 말씀들이 없었기 때문에 대통령께서도 국민을 상대로 왜 발전방안이 필요한지에 대해 다시 한 번 말씀해주시는 것도 아울러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정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회동에 대해서도 “(두 분이)만나셔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미 대통령께서는 제의도 있으셨고, 구정 전에도 만날 용의가 있다는 말씀들을 하셨다”며 “이미 대통령께서는 열린 마음으로 만나시겠다는 뜻을 표하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다만 이 발전방안을 정부에서 제기했기 때문에 청와대 정무진에서 보다 더 적극적인 자세로 다시 회동을 만들어내는 것이 필요하다”며 “박근혜 대표님께서도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서는 얘기 다했다’라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열어놓고 대통령을 만나시는데 좀 적극적인 입장을 가지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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