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교육계 비리 근절 위해 본격 교육개혁 작업 돌입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0-03-02 12:51:0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이주호 차관, “교장 선임시 교장공모제 확대할 것” [시민일보] 교육과학기술부가 교육계 비리와 관련, 태스크포스(T/F) 팀을 구성해 본격적인 교육개혁 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주호 차관은 2일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교사에서 교육전문직, 교감, 교장으로 이어지는 고리를 끊기 위해 교장의 선임시 교장공모제를 확대하는 등 T/F팀을 통한 개혁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차관은 “장학관 장학사의 기능을 인사 권한 등을 행사하는 권한보다도 장학 기능이 더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학교의 변화에 따라 이런 변화를 지원하는 장학 기능을 보다 더 강화하고 권한을 행사하는 기능은 축소하는 방향으로 개혁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차관은 장학사 시험의 개관성 보장에 대해서는 “장학사를 어떻게 채용하고 그 분들이 커리어를 어떻게 가져가야 할이지 등에 대해 보다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고 있다”며 “장학관 장학사, 다시 교장으로 임명되는 식으로 순환하는 보직 형태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청와대와 국민권익위원회에서도 교육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권익위원회, 총리실, 대통령실에서도 나름대로 기능들이 있기 때문에 국가 차원에서 우리 교육 문제는 그만큼 중요한 것”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각각 담당하는 기관들이 교육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역할을 하겠다는 그런 차원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결국 교과부가 중심으로 해서 집행이 돼야 할 것”이라며 “교과부가 잘 조율한다면 교과부의 제도 개혁에 힘이 실리는 긍정적인 면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