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세종시 국민투표, 반대”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0-03-07 09: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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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지역 ‘왕따’ 시키는 국민투표, 옳지 않다” [시민일보] 한나라당 서울시당위원장 권영세 의원이 ‘세종시 국민투표’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세종시 문제 해결을 위한 ‘중진협의체’에서 중립 인사로 참여하게 된 권영세 의원은 지난 5일 오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중진협의체에서 결론을 내지 못할 경우 국민투표 실시가 현실로 나타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권 의원은 “세종시 문제가 과연 우리 헌법이 정하는 국민투표의 요건인 국가 안위에 대한 중요 사안인지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본다”며 “물론 전국의 관심사가 된 부분이지만 이렇게 특정 지역 문제와 관련된 부분을 전국적으로 투표를 해서 한 지역을 ‘왕따’ 시키는 국민투표가 과연 옳은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 문제가 수도이전과도 연관이 되는 중요 문제 사항으로 추가가 된다면 그것은 반드시 국민투표를 해야 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투표를 하는 것은 의문이 있다”며 “다시 한 번 국회에서 표결을 해야 하는데 세종시 논란은 이렇게 종국적으로 정리하는 효과도 없는 국민투표를 하는 게 무슨 효과가 있는가 라는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오히려 다시 또 국회에서 똑같은 논쟁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면 국민투표에 들어가는 금전적 비용이나, 국민투표 하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사회적 갈등 비용 등을 고려할 때 국민투표에 대해서는 굉장히 부정적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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