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영욱, 오늘도 之자 진술

김유진 / / 기사승인 : 2010-03-15 18:3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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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내가 답변한 내용인가요?""" [시민일보]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네 번째 공판이 진행된 15일에도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은 오락가락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김형두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한 전 총리의 공판에서 한 총리측은 핵심 증인인 곽 전 사장을 상대로 진술 번복 경위, 표적 수사 논란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심지어 그는 법정에서 검찰의 피의자신문조서가 공개되자 "이게 내가 답변한 내용인가요?"라고 되묻는 등 검찰조서를 부정하기도 했다.

곽 전 사장은 인사 청탁과 관련해서도 "인사 청탁한 적은 없다. 내가 (한 전 총리에게) 청탁할 위치도 아니고 그럴 필요성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 변호인이 ‘당시 산업자원부로부터 석탄공사 사장 지원 권유가 온 것에 대해 한 전 총리의 부탁이라고 생각한 근거가 무엇이냐’고 묻자, 곽 전 사장은 "오해인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필링(느낌)이 왔다"고 다소 황당한 답변을 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검찰 측에서는 권오성 부장검사를 비롯한 기존 3명에서 1명이 추가된 4명의 검사가 법정에 나와 변호인의 반론을 주시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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