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천주교에 ""환경 회복이 우리의 책무"" "

고하승 / / 기사승인 : 2010-03-25 18: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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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천주교에 "환경의 건강성을 회복하고 되살아난 자연을 모두가 골고루 누리도록 하는 것은 우리의 책무"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천주교 춘천교구 김운회 교구장 착좌식에 김백준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대독한 축하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먼저 "김운회 루카 주교님께서 천주교 춘천교구 제7대 교구장으로 착좌하심을 진심으로 축하 드린다"며 "남다른 경륜으로 교계 안팎에서 널리 존경받는 주교님의 착좌는 춘천교구 뿐 아니라 천주교회의 발전을 위해 대단히 뜻 깊은 일"이라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어 "교황청의 결정에 따라 주교님께서 함흥 교구장 서리를 겸임하신 것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면서 "앞으로 남북이 화해와 협력의 길로 나가는 데 큰 역할을 해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생명의 존엄과 가치를 지키는 것은 모두의 소임"이라며 "이와 함께 환경의 건강성을 회복하고 되살아난 자연을 모두가 골고루 누리도록 하는 것 또한 우리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천주교 주교회의가 4대강 사업 반대성명을 발표한 이후 이 대통령이 적극적인 정부의 설득을 강조한 것과 같은 맥락에서 언급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런 노력을 통해 더 많은 생명이 깃들고 그 속에서 더욱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생명과 환경에 대한 더욱 깊은 성찰이야말로, 우리 사회가 직면한 여러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첫 출발"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를 위해 모두가 열린 마음으로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화합의 지혜를 모아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민장홍 기자 mj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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