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당해도 희망연대 배려 없다”

고하승 / / 기사승인 : 2010-03-29 11: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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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의원, 무소속 출마하든지...개인 문제일뿐 [시민일보] 한나라당 지방선거 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두언 의원은 29일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합당론이 제기되는 미래희망연대 예비후보들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정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미래희망연대에 지방선거 공천 신청자가 1000여명에 달하는 데 이건 어떻게 처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보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저절로 처리가 되는 것이다. 당이 없어졌는데, 무소속으로 나가든지 본인이 알아서 판단할 문제”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으로 합당이 돼서 신청이 들어오면 어느 정도는 고려를 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아니다. 한나라당은 공고가 끝난 상태다”라고 일축했다.

정 의원은 한나라당에서 추가 신청 받는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는 것에 대해서도 “미래희망연대를 고려하는 것은 아니고, 선거구별로 적합한 후보자가 없으면 그때 추가 공고를 한다는 것”이라고 거듭 미래희망연대를 배려하지 않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지방선거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일 것이라는 시각에 대해 “박 전 대표가 선거 지원에 나선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얘기다. 한나라당은 박 전 대표가 위기에서 구한 당이고, 박 전 대표의 당이기도 하다. 남의 당이 아니지 않느냐? 더구나 다음 대선의 유력한 주자다. 그런데 지방 선거를 남의 일 하듯이 하겠느냐? 그런 걱정은 기우”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지방선거에서 안 나설 이유가 뭐가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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