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는 당초 예산 2965억원에 포함된 23억1950만원을 세출예산과목만 변경해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안으로 편성, 구의회에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추경 편성은 경제 위기 조기 극복과 주민생활 안정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구는 공공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에 우선적으로 투자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
구는 올해 공무원 복지 포인트를 줄여 확보한 7억원을 비롯해 경상경비 절감과 번동배수지노인복지복합단지조성 감리비, 삼각산테마공원 조성 토지매입비, 서울거리 르네상스 사업 등 상반기 조기집행이 어려운 사업 예산을 감액해 22억1950만원을 마련했다.
이에 구는 이 예산을 추가하지 않고 그대로 세출예산과목만 변경해 1차 추가경정예산안으로 편성했다.
편성된 예산은 ▲지역 공동체 일자리 지원과 노인일자리 지원 확대 등 직접적인 일자리 창출 사업에 7억9800만원 ▲중소기업 육성기금 등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에 3억원이 집중 투자된다.
또한 ▲공공청사 조명기구 LED 교체 등 에너지 절약을 통한 저탄소 녹색성장 사업에 4억5600만원 ▲도로정비, 간접흡연 예방 사업 등 상반기 조기집행이 가능한 사업에 6억2000만원을 배정했다. ▲나머지 예산은 학교도서관 개방 운영 지원, 유헬스 대사증후군 관리서비스 지원 등 주민 문화 복지 향상을 위한 국·시비 보조사업의 구비 분담금 부족분 등에 충당된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내달 6일 개원하는 ‘강북구의회 제140회 임시회’에서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3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구 기획예산과 관계자는 “경제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추경 예산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올해 총 예산 2965억원 중 재정 조기집행 대상액 1500억원의 60%(900억원) 이상을 상반기 내에 집행하고 희망근로, 공공근로, 노인일자리 사업, 중소기업 육성기금 지원, 전통시장 이용하는 날 운영 등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유진 기자 an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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