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철래 원내대표 주장 ""4.2 전대서 합당 선언""" [시민일보] 미래희망연대가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격적으로 한나라당과의 합당을 추진하면서 정가의 주목을 끌고 있다.

합당을 추진하고 있는 미래희망연대 노철래 원내대표는 30일 “4월2일에 전당대회를 하고, 그 전당대회에서 한나라당과의 합당을 추인해 합당 선언을 한다”고 밝혔다.

노 대표는 이날 불교방송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 한 후 “그러면 합당과 관련된 모든 것은 마무리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나라당과의 합당을 할 경우 지방선거에 나설 미래희망연대 예비후보들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지 않느냐는 우려에 대해 “일단 선거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에 대해서는 기회균등의 원칙에 의해서, 또 합당의 명분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충분히 기회를 주어야 한다”며 “그래서 추가공천 신청기간을 두어서, 그 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노 원내대표는 서청원 전 대표 사면문제나 합당시에 제시될 조건, 지분 문제 등에 대해 “서청원 대표가 옥중 서신에서 발표했듯이 조건이라는 것이 있을 수 없다”고 거듭 ‘백기투항’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모임인 박사모가 노철래 원내대표를 ‘배신자’로 규정하고, ‘미래희망연대는 애초부터 친박이 없었다’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 “박사모하고 우리는 전혀 관련이 없다. 박사모는 말 그대로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이고, 우리는 하나의 정당이다. 박사모가 저한테 그런 이야기를 할 자격도 없고, 아무런 명분도 없다. 우리가 박사모를 바탕으로 해서 창당이 되었다든지, 박사모의 인적 구성을 우리가 같이 공유했다든지, 그런 게 전혀 없다. 우리하고는 관련이 없는 단체다. 너무 오버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나라당과 미래희망연대가 합당을 하면 친박 의석 8석이 추가되면서 세종시 원안고수에 힘을 보태주게 될 것 같다는 분석에 대해서는 “그런 문제에 거리를 두고 싶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그는 “친박 쪽을 더 강화시키고 세종시 문제나 여러 가지 정치적인 쟁점, 이슈에 대해서 어느 편을 든다, 이런 건 일단 제외시키고, 대승적 차원에서 진짜 국가가 잘 되는 일, 국민이 바라고 원하는 일을, 우리는 국민이 바라고 원하는 일은 보수 정권의 안정적 국정수행이기에 우리는 거기에 일조를 하기 위해 가는 거다. 세종시 의석 비율, 이건 별로 관심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