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희망연대, 與와 합당싸고 노철래-정광용 입씨름

고하승 / / 기사승인 : 2010-04-01 16: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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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사면등 거래 오간 것 없다"", ""배신자··· 新신박신당 창당 가능성""" “서청원 대표 사면 거래 등 오간 것 없다”
정 회장, “배신자들...새 친박당 창당 가능성 있다”

[시민일보] 미래희망연대의 한나라당 합당문제를 둘러싸고 노철래 희망연대 원내대표와 정광용 박사모 회장간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노철래 원내대표는 1일 ytn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내일(2일) 예정대로 전당대회가 오전 11시에 국회 헌정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희망연대는 이 자리에서 한나라당과의 합당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서청원 대표가 옥중서신을 통해 ‘한나라당과 조건 없는 합당을 하라’고 당부했는데도, 정광용 박사모 회장이나 민주당 등에서 ‘수감 중인 서청원 전 대표를 인질로 하는 인질정치, 공작정치’라고 비판을 하는 것에 대해 “그거는 전혀 아니다. 서 대표님이 확실히 지적을 했다, 본인 문제를, 내 문제에 신경 쓰지 말아라, 이렇게 말했다”고 일축했다.

이어 그는 ‘그렇다면 합당과 관련해서 서청원 전 대표의 사면 등 무슨 거래가 오간 것은 없다, 이런 말이냐’는 물음에 “그런 조건을 우리는 제시한 적도 없고, 얘기가 된 바도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럼에도 한나라당과의 통합 움직임에 관련해서 박사모에서 ‘배신자다’라고 비난하는 것에 노 원내대표는 “박사모하고 친박연대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다. 친박연대는 2008년 4·9 총선 공천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았는데, 내가 어떤 이유로 당 공천심사에서 불이익을 받았는지 지역 유권자, 즉 국민에게 묻겠다, 그래서 친박연대를 창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사회자가 ‘박근혜 전 대표를 중간 고리로 본다면 (박사모)와 관련이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물었고, 노 원내대표는 “박사모는 박근혜 전대표를 사랑하는 모임이고, 우리는 한나라당의 일부로서, 한나라당에서 나왔다가 다시 살아서 한나라당에 돌아가는 미래희망연대”라면서 “우리는 정당정치를 해 왔고, 박사모는 말 그대로 특정인, 박근혜 전 대표를 사랑하는 모임이었고, 그래서 우리하고는 전혀 관련이 없는 그런 단체”라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박근혜 전 대표가)살아서 돌아오라고 했었던 말을 믿고, 우리는 살아서 돌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중심당과의 통합설이 해프닝으로 끝난 것에 대해 “사실 이규택 대표께서 그 때 심대평씨 하고 말씀은 있었던 것 같다”면서도 “그러나 서청원 대표께서 제시한 합당의 대의명분이 국민에게 더 합리적으로 보인다, 그런 점에서 이규택 대표께서 국민중심당과의 합당 문제는 그 날로 중단하겠다, 그래서 그것은 일단락이 됐다. 민주정당에서 어느 정당을 만나서 당의 진로나 선거 전략 이런 것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할 수 있다. 그 범주에서 봐 줘야지, 뭐 합당을 합의했거나 선언했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자신이 최근 모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세종시 원안 고수를 찬성하지만 새로운 정치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와전된 것”이라며 “세종시 원안 고수에는 변함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그는 “수정안하고 원안을 비교 검토해 봐도, 원안이 충청도민과 국민들한테 확실히 마음에 더 와 닿는다. 새로운 정치문화라는 것은 6인 중진협의체에서 지금 심도 있게 검토를 하고 있다”며 “이렇게 합의와 토론으로 모든 것을 새롭게 끄집어내어야 한다는 것이 새로운 정치 문화인거지, 그게 세종시 원안의 부정이거나 거부라고 볼 수 있겠느냐. 잘못 표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저의 소신으로는 원안 대 수정안을 보면 원안이 충청도민과 국민들의 마음에 더 와 닿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박사모 정광용 회장은 같은 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노철래 원대표를 향해 “배신자”라고 비난했다.

그는 “서청원 한 사람 살리자고 나머지 사람들이 전부 희생당하는 그런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는데, 배신도 이런 배신이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서청원대표가 보수 대연합 얘기를 꺼낸 배경에 대해 “사람을 풀었다, 가뒀다 하면서 인질 공작을 하고 있는데 서청원 대표가 넘어간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규택 대표와 석종현 정책위의장이 한나라당과의 합당을 반대하는 것과 관련, 이 대표와 석의장이 탈당, 그들이 중심이 되어 새로운 친박신당을 만들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쳤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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