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46% "밤 귀갓길 마주치는 사람에 두려움 느낀다"

홍덕표 / hongdp@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9-06-08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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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고서
남성 87% "경험한 적 없다"


[시민일보=홍덕표 기자] 최근 '신림동 강간미수 사건'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여성 절반 가량이 밤길에 두려움을 느낀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사회통합 실태 진단 및 대응 방안 연구(Ⅴ)' 보고서에서 2018년 6∼9월 전국의 만 19세 이상∼75세 이하 성인남녀 3873명(남성 1967명, 여성 1906명)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에서 자주 경험한 일들을 대면 면접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이와 같이 나왔다고 6일 밝혔다.

조사 보고서에서는 '야간 통행 귀가 때 마주치는 사람에 대해 두려움을 얼마나 자주 겪느냐'는 질문에 '경험한 적이 없다'라는 답변이 남성은 87.43%였지만, 여성은 54%로 나타났다.

이는 여성의 절반 가량인 46%가 밤에 길을 가다 만나는 사람을 두렵게 여긴다는 말이다.

이와 함께 여성이 두려움을 느끼는 빈도를 구체적으로 보면 '매일' 2.98%, '일주일에 1∼2번' 4.34%, '한 달에 1∼2번' 12.34%, '1년에 1∼2번' 26.41% 등으로 조사됐다.

또한 '붐비는 장소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에 대해 두려움'을 겪은 여성도 36.74%에 달했다. 반면 남성이 이런 경험을 했다는 답변은 10.17%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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