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모란도 10폭 병풍’ 89년만에 공개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4-07 19: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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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모란도 특별전 ‘꽃의 왕’(花王), ‘부귀화(富貴花)’, ‘꽃 중의 꽃’ 등으로 불리는 봄의 대표적인 꽃, 모란(牡丹)이 그려진 조선시대 대형 병풍이 공개된다.

모란 병풍은 조선시대 왕실에서의 종묘제례, 가례(嘉禮·왕실의 혼례), 제례(祭禮) 등의 주요 궁중 의례 때 사용됐다. 궁중에서 모란을 ‘부귀영화(富貴榮華)’과 ‘국태민안(國泰民安)’, ‘태평성대(太平聖代)’를 기원하는 상징으로까지 여겼던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은 6일부터 6월20일까지 상설전시관 2층 회화실에서 조선시대의 모란병풍 특별공개 전시 ‘방 안 가득 꽃향기’를 펼친다. 89년 만에 처음 공개되는 10폭의 대형 모란병풍과 함께 조선시대 모란도 10점이 함께 선보인다.

모란도 10폭 병풍은 1921년 박물관이 입수한 것이다. 보존처리를 거쳐 처음으로 일반에게 내놓는다. 병풍을 펼쳤을 때의 가로 길이가 5.8m 높이가 1.94m에 이른다. 제작 당시의 병풍틀과 장황의 비단 배색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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