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한 경영으로 위기에서 빛났다

김항수 / / 기사승인 : 2010-04-11 1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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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 전곡농협 [시민일보] 전곡농협은 경제위기 상황에서도 류신영 조합장의 철저하고도 과감한 경영이념에 힘입어 발전을 계속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에도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쌀 건조 및 보관을 위한 경제사업장 건립을 비롯해 ▲농산물전문판매장 및 종합센터 건립, 운영 ▲청찬김치공장 시설 현대화 등을 통해 농산물 판매 및 가격의 안정화, 위생 및 품질 개선으로 농·축산물의 혁신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을 주도하면서 지역 농업인들에게 실익을 증대 시켰다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기 때문이다.

◆인력·시간 절감으로 농민에게 편의 제공

전곡농협은 지난 2008년 10월 백학지점 경제사업장이 완공되면서 연천군 일대 농민들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벼농사수확기 쌀 벼의 건조와 보관에 있어 인력과 시간의 절감에 대폭적인 편의가 제공되고 있다.

이 사업장은 2만1,679㎡의 부지에 건조시설(99.04㎡), 조선기 2대, 호퍼스케일 1대, 톤백스케일 2대, 건조기 25t 2기, 물벼탱크 30t 1기, 승강기, 집진기, 벼보관창고 2동(496㎡, 397㎡), 관리사무실 등 26억300만 원을 예산을 투입해 1일 50t 용량의 쌀 건조와 3만가마 정도의 벼를 보관 할 수 있는 초대형 건조장이다.

지역 농가주민들은 경제사업장의 완공으로 산물벼 수매가 가능해져 수확기 일손 절감은 물론 장거리 운송에 따른 불편이 크게 해소되어 크게 반기며 기뻐하고 있는 상태다.

◆농산물 판매 및 가격 안정화 실현

전곡농협 농산물전문판매장 및 종합센터는 총 129억6700만 원(자부담: 109억6700만, 도비10억, 군비10억)의 예산이 투입돼 전곡리276번지 부지 8000 평에 건평 1643평의 최신시설로 지난2006년 준공돼 가동되고 있는 상태다.

세부시설로는 ▲농산물판매장(하나로 마트): 538평 ▲ 토속음식점: 116평 ▲ 금융사업부(1층): 129평 ▲ 회의실 등(2층): 489평 ▲ 창고1: 200평 ▲ 창고2: 171평 과 20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 휴식공간 조경으로 되어 있다.

전곡농협 농산물전문판매장(하나로 마트) 및 종합센터가 성황리에 운영됨으로써 지역 농업인에게 실질적 소득증대에 기여하며 지역주민에게는 편익을 제공하고 또한 약 60여명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온 상태다.

전곡농협은 농산물전문판매장을 활성화 하기 위해 농산물 출하시기에 따라 오이, 고추, 무, 배추 등의 농산물을 농업인이 직접 판매 할 수 있는 난장도 마련되어 있으며 소규모 재배작물은 농협에서 직접 구입 소단위 포장, 구매력을 높혀 수도권 최고의 인기 농산물 판매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치의 위생 및 품질 개선 성공

전곡농협 청산김치공장은 수입재료를 쓰지 않아 가격 경쟁에 어려움이 많은데도 생산라인을 현대식으로 교체하는 등 위생과 품질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김치공장은 현재 130여명의 시골 아낙들이 '내 가족에게 먹인다'는 자세로 일하고 있다.

작업장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위생 작업복과 마스크·모자·장갑을 껴야하고 세척과 살균소독도 반드시 거쳐야 한다.

1991년 3월 설립한 전곡농협의 청산김치 가공공장은 1995년 전통식품 인증과 2008년 식약청 햅섭(haccp) 을 지정받았다. 현재 하루 15~18t, 해마다 80억~90억원에 이르는 김치를 생산하고 있다.

군부대와 서울·경기 200여개 학교 단체급식에도 공급한다.

세계김치 시장의 70%를 차지한 ‘기무치’의 고장 일본과 뉴질랜드에 지난해만 25억 원어치를 수출했다.

1996애틀랜타올림픽과 1998프랑스월드컵 공식공급업체로 선정됐을 만큼 청산김치는 국산 김치의 대명사가 됐다.

한편 전곡농협은 이밖에도 지역 금융메카로서 자리잡아 농업인은 물론 지역주민에게도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금융의 질을 한차원 높이고 있다

또한 농협 전직원들이 매년 일정액을 급여에서 갹출 지역의 어려운 사람들에게 남몰래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마트부지에 주유소를 설립 조합원에게 최대의 편익을 제공할 계획이다.

연천=김항수 기자khs@siminilbo.co.kr


전곡농협 류신영 조합장 인터뷰

"농협 조직의 슬림화를 통해 조직유지 비용을 최대한 줄이고 사업역량을 극대화해서 그 이익을 농업인에게 모두 돌려주어야 합니다”

민주적인 경영을 앞세워 전문성과 경쟁력을 갖추고 일하는 농협으로 재탄생해야 한다고 역설하는 어렵다는 3선에 무투표로 당선된 전곡농협 류신영 조합장의 첫마디가 인상 깊다.

류 조합장은 “농촌에서 태어나 평생을 농민으로 살다 농토에 묻히고 싶다”며 “후손들도 농업이 국가의 기반사업이자 마지막 사업이라는 것을 깊이 새겨야한다”고 전하면서 “농협은 농업인의 농협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농협과 농업인이 상생하며 win-win 할 수 있도록 농업인은 고품질의 농산물 생산에만 전념하고 농협은 유통구조의 획기적인 변화를 통한 판매를 통해 이익을 창출하고 정확히 분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농산물 (바나나, 파인애플)등을 하나로 마트에서 취급하여 고객의 편의를 좀더 추구하고 싶다”며 “고객제일, 친절봉사로 경쟁력 있는 농협의 재탄생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농협조직의 모든 조합원과 전 직원들의 노력덕분에 지금의 전곡농협이 있다”며 “지역사회에 큰역할을 할 수 있는 농협이 되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연천=김항수 기자 hsk@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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