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환경정비는 도로 시설물인 교량 3개, 방호울타리 200개, 지하보도 2곳, 보도육교 6곳, 보도 펜스 9320개, 가로등주 3500개, 교통안전시설물인 시선 유도봉 44개, 도로 반사경 120개 등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구는 지난 3월 중순부터 세척 작업을 시작해 시설물 청소가 완료되려면 이달 말쯤 돼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구 관계자는 “2, 3개월 간 물청소가 힘들었던 데다 봄철 날씨가 건조해 유니목으로 3, 4회 정도 청소해야 본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작업은 휴일을 제외하면 주 5일 진행되고 있으며, 주민들의 차량 통행이 혼잡한 출퇴근 시간대를 피해 오전 6~8시, 오전 10~12시, 오후 2~6시에 이뤄지고 있다.
청소방식은 브러시(청소용 솔)와 물탱크를 실은 차량을 시설물쪽에 근접시켜 느린 속도로 운행하면서 물탱크에서 흘려보낸 물을 이용, 브러시가 360도 제자리 회전을 하며 시설물의 먼지를 씻어내는 방식이다.
구는 봄맞이 세척이 완료되면 한 달에 1회 정도 유니목을 활용해 물 세척을 지속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유니목이 제설작업과 청소작업에만 사용될 뿐만 아니라 4, 5월 발생하는 황사와 건조한 대기를 중화시켜 도심 공기를 정화시키는 역할까지 하고 있다”고 전했다.
차재호 기자 run@siminilbo.co.kr
사진설명=봄맞이 환경정비를 위해 강동구 상일동 한영외국어고등학교 앞 도로에 투입된 유니목 차량이 도로펜스를 청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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