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의원은 전날 이미경 사무총장이 ‘서울시장의 경우에는 한명숙 전 총리를 전략공천 하는 편이 낫다, 경선을 치르지 않고 가는 것이 낫다’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민주당의 기본정신에 어긋나는 말을 했고, 사실과 다른 말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미경 사무총장은 사무총장이기도 하지만 당의 공직후보를 심사하는 공직후보심사위원회 위원장이다. 애써 개인적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당규에 ‘중립유지 및 공정의무’라는 것이 있다. 공직후보심사위원장으로서 누구를 전략공천 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불리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게 아니다”며 이같이 쏘아 붙였다.
이어 그는 “심하게 말하면 윤리위원회 제소감”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현재의 지지율이 높다는 이유로 전략공천 한다는 것은 지극히 단순한 생각이고 틀린 것”이라며 “그렇게 했다면 2002년도에 노무현 대통령은 아마 민주당의 후보조차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 전 의원은 “2006년도에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을 망친 것이 마치 경선을 주장한 저의 탓이라고 하는 것처럼 보였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그때 당시에도 이미 사실상 후보를 정해놓고 형식적으로 경선을 치르게 했으니까 경선에 흥행이 있을 수 없다. 이번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그냥 형식적으로 여론조사 내에서 경선했다고 말하려고 한다면 그 결과는 뻔하고, 지금 이미경 사무총장이 말하는 것처럼 해야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 이미 한명숙 전 총리와 다른 후보들 간의 격차가 큰 상황에서 굳이 경선을 해서 에너지를 소모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시각에 대해 “경선을 주장한 것은 벌써 석 달 전인데, 그때부터 똑같은 기회를 줬으면 그 상황은 바뀌었을 것”이라며 “기회를 도둑질해 간 것”이라고 힐난했다.
이 전 의원은 “저는 정말 오랫동안 잘 준비한 서울시장감이다. 실제로 과거 5∼6년 동안 준비하면서 서울 시내를 열심히 걸었고, 사람을 만났고, 문제가 뭔지 파악을 했고, 어떻게 바꿔야 되는지에 대해서 같이 토론했다. 뿐만 아니라 오늘 현재까지 보면 서울시장을 나오겠다는 민주당 후보뿐만 아니라 다른 당 후보까지 다 포함해서 매니페스토 형식으로 정책을 발표한 사람은 저 하나 뿐이다. 통틀어서 제대로 준비한 사람이 저 하나 뿐인데, 민주당 당 스스로가 도와주면 민주당의 전통적인 패에다가 플러스알파를 할 수 있는 확장형 후보인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왜 경쟁력이 없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이 전략공천을 강행할 경우, “원칙과 정신을 내버렸다는 점에서 민주당은 죽는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그러나 그는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럴 듯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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