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이번 주 금요일까지 단일화 해야”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0-04-26 13: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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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후보와의 이견, 유리한 방식 고집할 마음 없다” [시민일보] 원희룡 의원이 나경원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와 관련, “(이번 주)금요일까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희룡 의원은 26일 오전 YTN라디오 ‘최수호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경선일이 29일이었을 경우 27~28일 이틀간 해야 했는데, 5월3일로 늦춰졌기 때문에 1~2일에는 경선 여론조사를 하게 된다”며 “단일화 된 후보를 놓고 여론조사를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금요일까지 하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의원은 “현역 시장이 지난 4년간의 시정 심판론 때문에 어렵고 안 될 것이라는 점에 대해 공감대가 있고, 이제 단일 후보를 어떻게 정할 것이냐의 기준이 문제”라며 “제가 유리한 방식을 고집하거나 주장할 마음은 전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대신 그 기준은 서로 누가 후보가 될 수 없을 정도의 50대50이 돼야 할 것”이라며 “그런 원리라면 얼마든지 양보할 마음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단일화 방식 중 나 의원과 이견을 보이고 있는 ‘여론조사 방법’에 대해 “서로 갖고 있는 (여론조사)자료들을 놓고 얘기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접근이 덜 돼 있다”며 “어느 층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하는가에 따라 제 여론 조사가 높게 나오는 것도 있고 나 후보가 높게 나오는 것도 있는데 어느 한쪽만을 고집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나경원 의원은 단일화 시기에 대해 “금주 중반쯤 논의가 마무리 돼야 할 것”이라며 원 의원과는 다른 의견을 내놨다.

나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시한을)금요일로 해서는 쉽지 않은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결과가 나오고 그것을 반영시키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단일화 방식에서도 원 의원이 대의원 2, 당원 3, 일반 국민투표 3, 여론조사 2의 구도로 실시되는 경선과 같은 방식을 원하고 있는 것에 대해 “실제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전화번호를 제대로 확보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샘플링을 어떻게 하냐는 부분에 있어 어려움이 있다”며 “중요한 것은 결국 한명숙 후보를 누가 이기냐를 판단할 수 있는 잣대가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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