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켜진 與

고하승 / / 기사승인 : 2010-05-18 17: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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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4.5%p 뚝…민주당과 고작 8.3%차…MB도 촛불사과 발언 이후 지지율 동반하락 [시민일보] 6.2 지방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나라당과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동반 하락해 여권에 비상이 걸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5월 둘째 주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지지율 격차가 다시 10%p 이내로 좁혀졌다.

한나라당은 전주 대비 4.5%p 하락한 38.8%의 지지율을 기록한 반면, 민주당은 3.5%p 상승한 30.5%로 나타나 두 정당간 지지율 격차가 8.3%p에 불과했다.

이는 두 정당간 지지율 격차가 올 들어 가장 적은 것이다.

특히 20대(한 29.6% 〈민 36.4%)와 30대(29.1%〈32.6%)에서는 오히려 민주당의 지지율이 한나라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민주노동당이 전주 대비 0.7%p 상승한 4.6%로 3위를 기록했고, 3.9%의 지지율을 얻은 자유선진당은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국민참여당은 3.3%, 진보신당(1.0%), 창조한국당(0.6%) 순으로 조사됐다.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전주(48.6%) 대비 4.5%p 하락한 44.1%로 조사됐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주(39.6%)보다 증가한 45.6%를 기록했다.

특히 촛불 사과 발언 이후 지지율이 크게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선후보 선호도에서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전주 대비 1.7%p 상승한 28.9%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그 뒤를 이어 한명숙 전 총리가 1.1%p 상승한 14.4%로 2위, 3위는 유시민 전 장관(12.5%)이 차지했으며, 정몽준 대표(9.6%)와 오세훈 시장(9.1%)이 각각 4, 5위를 기록했다. 기타 손학규 전 지사(6.2%), 김문수 지사(6.0%), 이회창 대표(4.5%)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4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가구전화와 휴대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4%p 였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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