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대표, “與, 친노 심판 운운하는 비겁한 행태 포기할 것” [시민일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아 국민참여당 이재정 대표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정치 보복으로 전직 대통령을 살해한 무도한 이명박 정권을 심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정 대표는 23일 배포한 성명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님의 서거는 명백히 정치 보복에 의한 타살”이라면서 “노무현을 부엉이바위에서 밀어 떨어뜨린 것은 이명박 독재 정권이 저지른 잔혹한 정치 보복”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명박 정치 보복 정권은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농사를 짓고,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생활하던 전직 대통령을 집요하게 괴롭히고 핍박했다”며 “족벌언론을 앞세워 여론재판을 벌이고 인격 살인을 저질렀고 검찰 수사는 짜인 각본대로 진행된 정치 보복”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1주기가 된 오늘 저들은 아무런 반성도 하지 않고 오히려 노무현이 못다 이룬 꿈을 실현하기 위해 지방선거에 나선 그의 후예들을 향해 친노 세력을 심판하겠다, 친노의 씨를 말리겠다며 살기를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행정부와 국회, 지방권력까지 장악한 집권 세력이 정치 보복으로 전직 대통령의 목숨을 빼앗은 집단이 지난 정권을, 이미 돌아가신 전직 대통령을 심판하겠다고 한다”며 “이건 적반하장이고 노무현 대통령님의 무덤까지 파헤치겠다는 짓”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 대표는 “현직 대통령의 임기 한 가운데 치러지는 선거에서 전직 대통령을 심판하자고 당당하게 주장하는 집권 세력은 전세계에 한나라당 이명박 정권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국민을 더 이상 부끄럽게 만들지 말고 친노 심판 운운하는 비겁하고 치졸한 행태를 즉각 포기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이 진짜 심판하고 뿌리 뽑아야 할 대상은 비열한 정치 보복 집단인 한나라당”이라며 “노무현 대통령님 서거 1주기 직후에 치러지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정치 보복으로 전직 대통령을 살해한 무도한 이명박 정권을 심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무도한 이명박 정권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면 저들은 분명 또 다른 누군가를 향해 그의 인격과 명예, 나아가 생명까지 빼앗으려고 달려들 것”이라며 “온갖 권력을 동원해 정치 보복을 자행한 집단을 국민이 표로 심판하는 장이 돼야 정권이 정신을 차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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