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구청장 후보에게 듣는다<서울 양천구>

고하승 / / 기사승인 : 2010-05-23 10: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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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양천구청장 후보 권택상 "도덕ㆍ청렴성 갖춘 행정 전문가"

권택상 한나라당 서울 양청구청장 후보는 “도덕성, 청렴성은 특히 현직 구청장과 대비해 볼 때 절대 우위에 있다. 대통령표창에 훈장까지 받았다. 이 훈장은 29년 공직생활 중에 징계 한번 없이 적극적으로 일 잘한 것을 보증하는 징표라고 생각한다.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최근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강점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여당 구청장은 힘 있는 구청장”이라며 “양천구 예산 60%를 서울시에서 타 와야 한다. 특히 경전철 건설비용이 1조5000억 가량 소요되는데 정부와 서울시와의 관계가 중요하다. 코드가 맞아야 한다. 그러려면 힘 있는 여당 구청장이 당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역개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적임자가 바로 나다. 무소속이나 야당 구청장에게 여당과 정부가 돈을 쉽게 내주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그는 자신을 ‘행정 전문가’, ‘행정의 달인’이라고 자평했다.

권 후보는 “행정 고등고시로 입문해서 29년간 평생을 행정직으로 살았다. 도덕성 청렴성에서 절대적인 우위에 있는데다가 힘 있는 여당 구청장이요, 행정전문가라는 세가지 측면에서 타 후보에 비해 절대적인 우위에 있다”며 “구청장이 될 수 있는 주요 요건을 100% 충족하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지역현안 문제와 관련해 특히 교통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교통문제만 획기적으로 해결하면 양천도 강남 못지않게 브랜드가치가 올라간다. 교통을 뚫어놓고 재개발 재건축에 관심을 갖는 게 일의 순서”라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신정동 신월동 지구는 교통이 제일 복잡한 지역이다. 전철도 없고 도로도 복잡하다”며 “그래서 지하철 5호선을 까치산역에서 가로공원길에서 신월동 구간까지 2.3km를 연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하철 7호선 까치울역에서 경전철 트럭터미널역까지 2.5km를 연장해 획기적으로 민자유치를 할 복안이 있다”고 주장했다.

권 후보는 ‘필승전략’을 묻는 질문에 “네거티브 전략을 쓰지 않겠다. 구청장으로서의 자질면에서 타 후보와 절대적으로 우위에 있기 때문에 구민들이 현명한 판단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불과 21일만에 주민 여론조사를 통해 여당의 후보가 됐다. 주민들이 저를 잘 모름에도 높은 지지가 나온 것은 제가 강점이 있기 때문”이라며 “행정 전문성을 앞세워 집단 민원이 있는 곳 찾아가서 민원 해결사로 나서는 것이 득표의 주요전략이다. 민원이 있는 곳에는 항상 달려가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말없는 다수가 저를 절대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것이 현장에서 체감되고 있기 때문에 이길 것을 확신하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선거에 자신감을 갖게 된다. 명함 세 개 갖다놓고 비교해보면 경력면에서 확실히 우위에 있지 않느냐”며 “당 인재영입위원회 7명 중에서 선택받았다. 양천구는 강서구에서 분구된 곳이고, 그래서 인재영입위가 적임자로 나를 발탁했다. 여러 면에서 검증된 후보라고 자처한다”고 거듭 자신감을 보였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민주당 양천구청장 후보 이제학 "구민과 함께 지내온 준비된 후보"

이제학 민주당 서울 양천구청장 후보는 한나라당 권택상 후보를 겨냥해 “어느 날 선거를 위해 뚝 떨어진 낙하산이 아닌 여러분의 이웃으로 함께 지내 온 저는 준비된 구청장 후보”라고 강조횄다.

이 후보는 최근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28년 전부터 양천구에서 살아오면서 양천구의 속속들이 현안을 잘 파악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 총선 석패 이후 양천구 문제에 대한 현안을 재점검하고 부족함을 채워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에 대해 “군화발이 국민의 자유를 억압하던 시대에도 일신의 안위를 위해 침묵하지 않고 학생운동, 노동운동을 통해 잘못된 세상에 당당히 할 말 하는 사람이었다”며 “그렇기에 더욱 청렴하고 정직하게 살아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한 “행정학 석·박사, 대학 강단에서의 수많은 강의와 토론을 통해 양천구 행정에 대한 밑그림을 그렸다. 경기문화재단 대표 권한대행까지 거치며 영어마을을 기획에서 실천까지, 파주 LCD단지 유치를 이끌어낸 실천력을 지니고 있다”면서 “다시 말해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실천력 있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역 현안 문제 최우선 순위로 ‘동서의 균형발전’을 꼽았다.

그는 “목동으로 대변되는 동쪽 지역과 개발에 소외된 서쪽지역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면서 “그런데 서쪽 지역은 항공기 이착륙에 따른 고도제한과 소음의 문제로 항상 개발에서 소외됐다. 이에 따라 빈부격차, 계층격차, 교육격차는 날로 심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 항공기 소음 피해대책만큼은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근원적인 해결과제는 김포공항의 이전이다. 저는 장기적으로 김포공항 이전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다. 따라서 김포공항 이전 전까지 소음 피해 지역에 재산세, 등록세, 취득세 50%를 감면해 피해를 직접적으로 보상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필승전략으로 ‘맞춤형 홍보전략’을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를테면 신월동 권역은 항공기 소음과 경전철에 대한 요구가 많다. 그리고 목동권역은 교육과 복지에 대한 요구가 많다. 따라서 각 권역의 요구에 맞는 공약을 홍보와 유세전에 활용함으로써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추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비리에 연루되지 않을 사람, 연고도 없이 선거때만 왔다가는 철새가 아닌 30년 이웃이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해 주민들의 표심에 호소할 계획”이라며 “특히 과거 군화발이 국민의 자유를 억압하던 시절에도 학생운동, 노동운동을 통해 잘못된 세상에 당당히 할 말했던 저이기에 더욱 청렴하고 정직하게 살아왔음을 홍보전략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지역 모 신문사가 주최하는 토론회에 무소속 추재엽 구청장이 불참한다는 소식에 대해 “구민들의 알권리 보장 차원에서, 그리고 후보간 공정경쟁을 위한 좋은 장임에도 불구하고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것은 구민들의 알권리를 빼앗고, 현직 구청장으로서 공과를 숨기기에 급급한 무책임한 판단”이라며 “추 후보의 입장에서는 26억 횡령 사건 등 여러 횡령 사건을 숨기고 싶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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