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승리하는 단일화라면 헌신할 자세 있다”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0-05-28 12:5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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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치 위해 어떤 것이 바람직한가 판단 중” [시민일보] 심상정 경기도지사 진보신당 후보가 막판야권단일화 여부에 대해 “승리하는 단일화라면 누구보다도 헌신할 자세가 있다”고 밝혔다.

심상정 후보는 28일 오전 SBS라디오 ‘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유시민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를 묻는 질문에 “단일화 문제는 지금도 진보정치를 위해 어떤 것이 가장 바람직한가 하는 원칙 속에 판단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 후보는 그러면서도 “단일화를 위해 출마한 것이 아니고 지금 이 시점에서도 무엇이 진보정치를 위해 내 몸을 잘 쓰는 것인가 하는 것이 출마의 이유고 판단의 가장 중요한 근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단일화 논란과 언론의 배제 등 갖은 어려운 과정 속에서 선거운동을 끝까지 전개해왔다”며 “그런 어려운 조건에서 오늘 이 시간까지 선거운동을 지속해온 것도 진보정치를 위해 서민 속에서 쓰러지겠다는 입장을 견지해온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치는 자신의 소명과 철학으로 말하는데 무엇이 진보정치의 미래와 승리를 위해 내 몸을 제대로 쓰는 것인지 깊이 고민하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또한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은 상태에서 야권 패배시 올 수 있는 정치 부담감에 대해서는 “만약 국민의 최종적 선택을 받지 못했지만 당연히 출마자로서, 정치인으로서 평가를 받아야 될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그 평가에 대한 책임과 성찰 역시 제 몫”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단일화 여부만 기분으로 선거 평가를 내리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며 “출마에 목적이 있고 제가 지향해온 진보정치에 대한 목적이 있기 때문에 단일화를 가지고 진보정치에 대한 평가를 대체할 수는 없을 것이고 어떤 상황이더라도 진보정치에 대해 원칙에 따라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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