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한선교, 이성헌, 김성식 잇따라 전대 출마 선언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0-06-28 15:04:3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이성헌 의원, “당의 미래 위해 박근혜 지킬 것” [시민일보] 한나라당 친박계 한선교, 이성헌 의원과 초선인 김성식 의원이 28일 차례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7.14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한선교 의원은 “껍데기 뿐인 집권여당 한나라당을 버리고 과거야당시절 천막당사 정신으로 다시 시작할 것”이라며 “정책정당으로서의 한나라당을 재건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 의원은 “한나라당에는 한나라당의 정신이 사라졌다”며 “국민들은 정책정당의 모습을 여전히 원하고 있고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생활이 나아지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근혜 대표의 ‘대국민 약속 실천백서’ 발간 이후에도 아직까지 해결하지 못한 약속들부터 다시 챙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성헌 의원은 “2012년 정권재창출과 한나라당의 미래를 위해 박근혜를 지키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우리는 지방선거 참패 후 당 안팎에 만연한 실의와 혼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정권재창출의 희망을 키워가는 일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며 “저는 그 희망이 박근혜라고 단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당에 ‘박근혜’라는 희망이 제대로 자리 잡고 있어야 제2, 제3의 박근혜가 성장할 수 있다”며 “그래야 정권재창출도 가능하고 우리 당의 미래도 열어갈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그는 “박근혜라는 희망이 우리 당의 언저리에 머물 것이 아니라 당의 중심에 자리해야 할 때임을 절감한다”며 “저는 ‘박근혜 리더십’을 통해 우리의 희망과 미래를 개척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초선인 김성식 의원은 “고질적인 당내분열을 극복하고 뭉쳐야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전당대회가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넘어가거나 계파대리전으로 치러진다면 국민들이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고리타분하고 무사안일한 당풍, 극심해진 계파갈등, 시늉만 하는 친서민 정책, 청와대가 밀어붙이는 일방적 당ㆍ청관계, 잘못된 공천 등 모든 것을 바로잡는 ‘한나라당 재창조’가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나라당 계파 갈등이 계속되는 한 우리는 공멸할 것이다. 야당이 단결할 때 여당은 분열했고 지긋지긋한 한나라당 집안싸움에 당원도 국민도 지쳤다”며 “한걸음 더디 가더라도 우리 모두 함께 가는 한나라당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친이친박당으로는 안 된다. 지금 당에는 계파의 이해관계에서 벗어난 사람, 따라서 초계파적으로 소통하고 조정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할 것”이라며 “저 ‘김성식’, 어느 계파에 속함이 없이 쇄신과 화합의 길을 일관되게 걸어왔다. 인사편중의 해소에 앞장서고 화합의 기반을 만드는 일, 김성식이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