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서울시와 경기도에 각각 진보성향의 교육감이 취임함에 따라 대대적인 교육혁신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1일 SBS라디오 <서두원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교육, 매우 잘못됐다, 매우 고통스럽다, 하는 인식에서 100% 똑같다고 생각한다”며 대대적인 교육정책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논란이 되고 있는 자율형 사립고 문제에 대해 “추가지정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입학요건에 대해서도 “현재 자율형 사립고의 입학요건이 성적 상위 50%로 돼 있다”며 “그런데 과연 사학의 건학이념에 성적 상위 50%가 아니면 소화할 수 없는 것이 있느냐, 그렇지 않다. 이것을 완화하는 것이 옳다. 매년 입시전형 기준을 협의하도록 돼 있는데 그때 (완화하는 방안을)협의를 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곽 교육감은 외국어고와 같은 특목고에 대해서도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외국어고 취지는 우리 사회가 이미 개방형 통상국가인데 글로벌 경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 필요한 외국어 인재를 양성한다. 그래서 외국어권의 문화와 전통에 대해서도 이해하는 그런 인재를 양성한다는데 있었다. 그것이 그 사람들이 모두 명문대학에 자리를 거의 싹쓸이 하다시피 해서 학교에 그런 엄청난 계층화를 불러일으키는 것까지 우리 국민들이 허용한 것은 아닐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설립취지에 맞는 지도감독을 해야 된다. 특히 0교시라든가 강제 자율학습이라든가, 이런 것이 굉장히 보편화 돼 있는데 이것은 외고의 문제만이 아니라 모든 학교가 그렇다. 외고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모든 학교에 대해서 지도감독이 필요한 부분으로 보고 그 여파가 외고에도 미칠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핫 이슈로 떠오른 교원평가제에 대해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곽 교육감은 “현재 방식의 교원평가제는 이른바 동료교사평가 중심, 학부모평가중심인데. 동료교사와 학부모가 무슨 수로 각 교사들의 수업방식과 생활지도방식을 평가하겠느냐”며 “결국은 한 두 번의 공개수업방식인데,. 공개수업은 문자 그대로 보여주기식 수업이고 미리 잘 짜서 준비해서 하는 수업이기 때문에 효과성이 굉장히 낮다. 오직 학생만이 교사의 수업을 계속적이고 직접적으로 체험하면서 관찰하고 그렇기 때문에 학생 중심의 평가, 그것도 이번학기에 좋았던 것, 나빴던 것, 아쉬웠던 것, 그리고 선생님께 바라는 것, 이런 식의 서술형 중심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현재 시행중인 제도에 대해서 아무리 그것이 비판할 수는 얼마든지 있어도 그것에 대해서 거부하고 그러는 것은 온당치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날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수업과 학교를 변화시켜서 공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고 구체적인 학력의 혁신을 마련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교육시스템을 교육자치시대에서 제대로 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그 대표적인 방안으로 김 교육감은 혁신학교를 꼽았다.
그는 “지금 계획으로는 금년에 50개 정도, 그래서 앞으로 3년 간 50개씩 추가해서 200개까지의 혁신학교를 만들어서 정착시키고 상당한 정도의 성과를 만들어 낸다면 그 다음부터는 경기도 전역의 학교로 확산시킬 수 있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무상급식 계획에 대해 “지금으로서는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무상급식에 대해서 직접적인 재정지원을 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 그리고 저희도 그것을 지금 당장은 감안하지 않고 있다”며 “기초지자체와의 지원협력으로 해가는 것이 저희들의 구상”이라고 밝혔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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