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MB, 세종시 책임-鄭총리 거취 별도 인식"" "

고하승 / / 기사승인 : 2010-07-05 18:3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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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로서 역할과 노력 높게 평가하고 있다""" [시민일보] 정운찬 국무총리가 이명박 대통령과 지난 3일 독대했지만 이 대통령은 이번 세종시 수정안 부결에 대한 책임과 정 총리의 거취를 별도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정 총리의 사퇴 여부에 대해 아직 방향이 명확히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3일 이 대통령과 정 총리의 독대 내용과 관련해 "누구도 그 자리에 배석하지 않았기에 잘 모른다"면서도 "정 총리가 총리로서 일해오면서 역할과 노력을 이 대통령은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총리로서 최선을 다했다고 인정하고 있고 그런 부분들에 대해 이번 기회에 총리를 책임지우는 것과는 다른 차원이라는 게 총리에 대한 이 대통령의 인식"이라고 말해, 이 대통령이 세종시 부결 책임과 총리 유임 여부와의 관계는 별도로 인사개편을 고민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와 함께 "이번에 진행되는 인사는 새로 짜는 판에 관련된 부분이기 때문에 이 대통령이 어디까지라고 머릿 속에 선이 딱 그어져 있지는 않은 것 같다"며 "여러 얘기도 듣고 판단하고,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하고 하는 과정에서 진행시켜나가는 과정"이라고 말해 인사개편에 대한 섣부른 관측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이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이 대통령과 정 총리의 독대와 관련해 "독대를 했는지, 하지 않았는지 비공식 일정에 대해서는 확인해주지 못하는 부분을 양해해 달라"며 "독대를 했더라도 어떤 이야기가 있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정 총리가)이 대통령이 들어오면 보고를 드리겠다고 말한 것으로 안다"며 "그런 것을 보면 미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민장홍 기자 mj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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