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유통단지ㆍ문정동 법조타운 건설 추진
대규모 개발사업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 앞장
[시민일보] 박춘희 서울 송파 구청장은 제2롯데월드건설사업의 본격화와 그로인한 교통문제 해결을 가장 시급한 지역 현안으로 꼽았다.
박 구청장은 “송파의 최대 현안은 위례신도시를 비롯해 거마뉴타운, 동남권유통단지 및 문정동 법조타운 건설 등 송파 전체 면적의 3분의 1이 개발되는 것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것”이라며 “이와 관련 제2롯데월드 착공에 따른 교통난 해결을 위해 간선망과 지선망 등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는 작업을 가장 우선적으로 손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 4년 안에 송파구는 관광과 일자리 분야에서 가장 앞서가는 자치구로 거듭날 것이다. 저는 송파구를 서울의 관광 중심지로 만드는 동시에 이를 통해 일자리까지 창출하는 도시로 만들 것”이라며 “제2롯데월드 등 진행 중인 굵직한 개발사업을 일자리의 자원으로 활용하고 송파의 다양한 친환경 자원을 바탕으로 관광ㆍ문화도시를 만들어 일자리 창출 통로로 삼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우리 구가 균형 발전을 통해 서울 동남권의 중심으로 확고히 자리잡기 위해서는 각종 개발사업을 순조롭게 추진해 송파의 청사진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선거운동 기간 중 뜨겁게 성원해 주셨던 구민들의 마음을 잊을 수가 없다. 가는 곳곳마다 따뜻하게 손을 꼭 잡아주셨고, 모두들 송파구를 이끄는데 필요한 말들을 해주셨다”며 “무엇보다 구민들의 말을 가슴에 깊이 새기고 실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연이은 여성구청장에 대한 반감을 가지셨던 일부 구민들의 생각을 바꿀 수 있도록 여성특유의 리더십을 살려 멋지게 구정을 이끌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 결과 서울시에 민주당 소속 구청장들이 대거 당선되고, 송파구의회 역시 민주당 후보들이 상당수 당선되는 등 변화된 구도에 대해 “다소 아쉽다. 지난번 지방선거와는 판이하게 다른 구조지만 모든 서울시의 기초단체장들의 목표가 서울시 발전과 함께 할 거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조금 더 많은 논쟁과 충돌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의견을 조율하고 서로 협력한다면 오히려 더 풍요롭고 행복한 서울시가 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어 놓았다.
박 구청장은 ‘기존 정책 중 특별히 승계할 분야와 수정을 요하는 분야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정책의 연속성 면에서 김영순 구청장이 추진했던 정책 중 ‘친환경녹색도시사업’과 ‘격조 높은 문화 도시만들기’ 등 두 가지를 가장 중요한 사안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미 많은 부분을 완성해놓은 단계이지만 계속 보완해서 추진해야만 지속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이 사업들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답변했다.
특히 그는 “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만들기와 보육·교육지원 사업에 역점을 두겠다. 개발 포화상태에 이른 자치구와는 달리 송파의 발전은 현재진행형이다. 대규모 개발사업과 연계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며 “보육·교육분야에서는 24시간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맞춤형 보육시설을 확충하겠다. 또 `가고 싶은 학교', `보내고 싶은 학교'가 되도록 교육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구청장은 또 “송파를 강남 3구의 하나로 ‘부자동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실제는 그렇지 않다. 고밀도 상업지구는 가락시장을 제외하면 3.1%에 불과하다”며 “이는 역설적으로 강남, 서초와 비교하면 성장할 여지가 많은 지역임을 뜻한다. 실제로 제2롯데월드, 위례신도시, 거여ㆍ마천 뉴타운, 동남권 유통단지 및 법조단지 개발 등 송파 전체면적의 3분의 1이 개발 중이거나 계획 중이다. 이런 개발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면 강남 3구를 넘어 세계 속의 송파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한 개발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송파의 발전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고 도시경쟁력을 극대화해 송파의 가치를 높일 생각”이라며 “서울 최고의 친환경도시, 대한민국 최고의 교육·보육도시, 세계 최고의 안전도시를 구현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 구청장은 인터뷰 말미에 “권역별 특색에 맞는 단계별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그 어느 곳도 배제되지 않고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청년·여성·노인 등 계층별로 필요한 일자리를 발굴하고 송파구민들에게 우선권을 부여하겠다”고 거듭 ‘일자리’를 강조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박춘희, 그는 누구인가
구청장으로 나서는 그녀의 출발을 의미있게 하는 건 남다른 굴곡을 극복한 인생 유전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 실제로 선거과정에서도 분식점 주인-변호사-기초단체장으로 이어지는 그녀의 드라마틱한 인생 역전에 유권자의 관심이 쏠렸었다. 매 과정마다 순탄하지 않은 시작에도 불구하고 최후의 승리는 언제나 그녀의 몫이었다. 변호사 타이틀을 달아준 사법시험도 49세 나이에 9전 10기만에 이뤄 낸 집념의 결산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사시 사상 여성 최고령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강단있는 친화력이 돋보이는 그녀의 성취는 생계를 위한 분식점 운영과 병행하면서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한 결과여서 더 ‘눈부시’다.
한번 세운 목표는 최선을 다해 끝까지 해보는 그녀의 승부근성이 이번에는 송파구를 상대로 가동됐고 일단은 승기를 잡고 출발하게 됐다. 구청장이 되기까지의 과정 역시 보통 사람 같으면 포기하고 말 어려움의 연속이었지만 내공 100단의 그녀를 꺾지 못한 것이다.
그 자신 어려운 삶을 경험한 만큼 누구보다 소외된 사람들의 언어를 잘 이해할 수 있는 구청장이 될 것이라는 지역민들의 높은 기대감이 감지된다.
구민들의 당부를 기억하고 실천하는 구청장이 되겠다, 구민이 주인이 되는 구청을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는 그녀의 모습에서 자신의 약속을 빈 구호로 만들지 않을 다부진 결의를 보게 된다.
그녀가 새로운 목표물로 삼은 송파구정의 4년 후 모습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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